▲꽃꿈할매 그림책 내용. (가운데) 오순해 작가의 '오, 순해!'의 일부와 (오른쪽)신경필 작가의 '젊은 노인, 신경필' 내용의 일부. (복지관 제공)
충북인뉴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태순씨는 "학교 다닐 땐 그림 그리는 게 싫어서 미술 시간에 도망도 다녔지만 내가 글은 잘 썼었다"며 "내가 쓴 글도 실어서 책을 만들어준다니 신기하고 참 고맙다"라 활동 소감을 전했다.
김명순씨는 "우리가 인생을 언제 이렇게 돌아볼 일이 있나, 이 나이에 연필 쥘 일이 있겠느냐"며 "고생한 시절도 복지관에서 이렇게 애기하니까 즐겁다"고 전했다.
복지관은 <꽃꿈할매> 400부를 제작해 유관 기관 및 일반 시민에 배포할 계획이다. 그림책 수령을 희망하는 경우 서부복지관(043-236-3600)에 문의하면 책을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서부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에 <꽃꿈할매>를 게재해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관은 지난 15일 그림책 작가(여성 노인 19명)와 함께 그림책 <꽃꿈할매>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나 말하기'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19명 작가들의 강독회, 작가와의 만남 사인회를 진행했다.
신보미 사회복지사는 "완성된 책을 낭독하고 사인회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어르신들도 있었다"며 "'지금껏 너무 고생했어'라고 다독이며 서로의 삶을 위로하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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