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결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나섰다.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서다. 이 대표는 21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특정 여성을 "설치는 암컷"이라고 발언한 최 전 의원과 관련해 "정치인에게 말 한 마디는 천 근의 무게를 지녔다"면서 향후 당내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무관용 대처 방침을 밝혔다(
"암컷이 설쳐" 최강욱 여성비하 논란... 민주당, '엄중 경고' https://omn.kr/26h1c ).
조정식 당 사무총장의 엄중 경고 입장, 당 대변인 명의 브리핑의 공식 사과 이후 나온 당의 세 번째 조치다. 청년을 정치·경제 분야에 무관심하고 무지한 것으로 비하했다는 비판을 산 당 현수막 문구 논란에 이어 최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이 내년 총선을 앞둔 당의 '막말 리스크'로 부각되자 시급히 진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참고로,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최 전 의원의 발언을 "국민들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며 경고 입장을 밝혔고, 강선우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앞으로 각별히 언행에 유의할 것"이라며 "그동안 이미 여러 발언으로 인해 상처 입으시고 불편함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고 한 바 있다
이 대표는 21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공복인 정치인은 언제나 겸허하게 국민을 두려워하고 섬겨야 한다"면서 "공복이 주인을 어떻게 섬기는지는 그의 언행과 태도에서 알 수 있다.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면서 어찌 주인을 존중한다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태도가 본질이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정치인에게 말 한 마디는 천 근의 무게를 지녔다.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늘 진중하고 세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언행은 언제나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져야 하고 또 그렇게 평가된다"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7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공유하기
이재명 "부적절한 언행, 관용없이 엄정 대처할 것"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