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발표 하는 이창운 전 원장 ‘제주의 미래를 위한 교통체계’에 대해 주제 발표하는 이창운 전 한국교통연구원장
고창남
이어서 주제발표에 나선 류재영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겸임교수는 '팬데믹 전후의 세계도시의 교통체계와 주요 트랜드 - 해외 우수 Tram사례 소개'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다. 류 교수는 "미래 교통인프라 트랜드는 'Flexible', 'Sensible'로 특징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Flexible은 차로, 자전거도로, 버스정류장 등 하나의 목적으로 사용되던 인프라를 교통량이나 이용자 요구에 따라 실시간으로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을 말하며, 도로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차로 구분이 불필요한 Smart Panel, Pop up 형태의 전용차로에 수요에 따라 다양한 통행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또한 Sensible과 관련하여 가변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인프라와 주변 물체간 감지하고 통신(I2X)하며 상호 작용할 기틀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류 교수는 세계 대도시의 교통정책 방향과 관련하여 프랑스 파리의 안 이달고(Ahn Hidalgo)시장은 15분 도시를 공약으로 당선됐는데, 15분 도시의 핵심철학은 "사람의 질은 자동차 통행시간에 반비례한다"고 하면서 거주지역에 따라 의견은 극과 극이라고 했다. 런던 사다크 아만 칸 시장은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류 교수는 또한 교통과 도시, 환경의 정책적 연계를 강조했는데, 특히 유럽은 친환경, 쾌적성, 사람과 대중교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해외 TRAM 모범 도시를 소개하면서 류 교수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파리를 소개했다.
그는 해외 트램 사업의 성공요인을 소개하면서 프랑스 트램의 성공요인 10가지 핵심요소(10 Core Factors)를 강조했다. 여기서 10가지 핵심요소는 Leadership(기관장 리더십), 안정적 재원조달(funding), 고밀도 도시(High Density Urban Form), 승용차 이용수요 억제(Auto Culture),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도시·환경계획(Planning), 전문성(Expertise), 도시문화 및 시민의식(Culture), 유연한 디자인 및 수용성(Flexible Design), 대중교통통합 환승 및 연계서비스(Integration), 전기·통신·상하수도 등 공기업과의 협력(Utiiities)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