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 김사복씨의 장남 김승필씨(사진 오른쪽)와 1980년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 중 부친을 안내했던 김승현씨가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신청을 위해 광주광역시청을 찾았다.
김사복추모사업회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 김사복씨의 유족이 5‧18민주화운동 보상을 신청했다.
김사복추모사업회(대표 정성홍)는 김사복씨의 장남 김승필씨가 27일 광주광역시청을 찾아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8차 보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승필씨는 1980년 5월 23일 광주YMCA에서 시민군으로 활동하던 중 위르겐 힌츠 페터 기자와 김사복씨를 안내했던 김승현씨와 함께 서류를 접수했다.
김승현씨는 "수습대책위원회에서 사진 촬영을 못하도록 지시가 있었다. 그래서 김사복 씨와 한국인과 비슷한 일본<NHK> 기자는 YMCA 1층에 대기하도록 했고, 힌츠 페터 기자만 옥상으로 안내했다. 국내 언론의 '폭도'라는 보도에 분노해서 외신에라도 진실이 전달되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고 증언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관람객 1천2백만명이라는 폭발적 흥행을 기록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존 인물인 김사복씨는 영화를 계기로 목숨을 걸고 국제사회에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린 인물로 부각됐다.
5‧18민주화운동 서울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장남 김승필씨는 "5‧18 과정에서 영화 이면의 활동 내역이 면밀하게 심의되어 정당한 평가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7월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제8차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금 등 지급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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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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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김사복 유족, 5·18 유공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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