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주 외국인 체류 현황 비교2021년 전국과 전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유형별 구성비 현황이다. 단위:%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2023년 상반기 전주시 취약노동자 현황을 조사했다. 전주시 취약노동자 중 외국인 노동자 현황을 보니 전주시 외국인 중 유학생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전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유학생이 4502명(39%)로 가장 많았다. 전국은 전체 외국인 중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9%로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민자 보다 적었는데 전주시는 가장 많았다.
2023년 6월 현재 전주시 4개 대학(전북대, 비전대, 기전대, 전주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3662명이었다. 센터는 유학생 노동 실태조사를 통해 한국 정부와 지역 대학의 유학생 유치 정책에 따라 2000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전주지역 유학생의 현행 취업 제도가 현실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진단하고자 했다.
전주시 4개 대학 유학생 3662명 중 베트남 1368명, 중국 1145명, 몽골, 우즈벡, 미얀마 각 약 200명 순으로 많았으며 총 68개국 유학생이 있었다. 이중 이번 실태조사에 베트남 40명, 중국 33명, 몽골 30명, 미얀마 30명, 우즈벡 33명, 기타 국적 25명이 참여했다.
보고서와 토론회에서 도출된 정책 과제를 바탕으로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주시, 전주시의회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다양한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보고서 발간과 토론회를 준비한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원센터의 염경석 센터장은 "대학 진입 학령인구의 감소로 지방대학들의 학생 수 부족으로 대학소멸을 막기 위해 유학생 모집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많은 수의 유학생이 대학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학생 모집에는 열심이지만 이들의 학습과 생활 조건의 개선을 위한 투자와 노력은 매우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수의 유학생이 부담스러운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노동일터로 내몰리고 있지만 아르바이트하는 유학생들의 노동 조건개선 활동엔 인색한 형편"이라며 "이러한 현실을 조사하고 분석하여 유학생들의 노동조건 생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책을 연구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당일 토론회는 온라인(줌)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