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특별시의회 앞에서 열린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저지하기 위한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인권은 폐지할 수 없다"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 교육언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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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체감 기온이 영하 15℃까지 떨어진 오후 서울특별시의회 앞에서는 "인권은 폐지할 수 없다"는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이 추위를 녹였다.
이날 오후 5시 서울학생인권조례지키기공동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와 학생인권법과 청소년 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 주최로 서울시의회의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저지하기 위한 집회가 서울특별시의회 앞에서 열렸다.
두터운 외투, 털모자, 목도리와 핫팩으로 무장한 300여명의 시민들은 "서울시의회는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포기하라"고 힘껏 외쳤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조례 폐지는 반지성과 반교육의 극치"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참석해 집회 열기를 더했다. 그는 "인권조례 폐지의 근거는 억지이다. 인권조례 폐지에 동의하거나 묵인하는 것은 억지에 무릎을 꿇는 비겁한 행위"라며 "억지에 굴복하고 혐오를 부추겨서 되겠느냐. 이것은 반지성과 반교육의 극치"라고 강조한 뒤 '가장 인권적인 것이 가장 교육적이다'라는 구호를 시민들과 함께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