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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국내 '엠폭스' 발생 안정화... 일반 병의원 진료 가능

국내 누적 엠폭스 환자 155명... 2→3급 감염병으로 하향, 사망·중증환자 없이 환자 지속 감소

등록 2023.12.26 11:44수정 2023.12.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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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 엠폭스 안내문.
질병관리청 엠폭스 안내문.질병관리청
 
지난해 5월 국내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첫 발생 이후 적극적인 대응을 한 결과, 지난 12월 한 달간 엠폭스 확진자 수는 0명인 것으로 나타나 현재 상황이 안정화로 접어들었고,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3급으로 하향조정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6일 이같이 알리면서 "엠폭스 국내 누적 확진환자는 총 155명으로, 지난 4월 42명, 5월 48명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12월 현재 보고된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4월 42명 → ▲5월 48명 → ▲6월 22명 → ▲7월 12명 → ▲8월 9명 → ▲9월 10명 → ▲10월 5명 →▲11월 2명 → ▲12월 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은 "올해 아시아 지역 내 태국, 대만, 일본 등에서 엠폭스 유행 및 사망사례가 보고되었으나, 국내에서는 적극적인 홍보, 예방활동, 환자 관리 등 철저한 대응을 통해 사망이나 접촉자 추가전파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군이 이용했거나 향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약 2만4000개 업소를 대상으로 특별 방역 점검과 함께 예방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였고,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신속 정확하게 엠폭스 발생 현황을 전달하여 불안감을 줄이고자 노력하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질병청은 지난 9월 6일 엠폭스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헀으며, 내년 1월 1일부터는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3급으로 조정해,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환자들의 진료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그동안 중앙정부와 함께 노력해준 지자체, 의료계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아직 엠폭스가 산발적이나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오염된 부위 접촉금지등 방역수칙 준수와 신속한 진료, 필요시 고위험군 예방접종 등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헀다. 
 
 엠폭스 국내 확진환자 특성(2023. 12. 26. 기준)
엠폭스 국내 확진환자 특성(2023. 12. 26. 기준)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엠폭스 #원숭이두창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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