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의 바다
Widerstand
그렇게 요코하마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서양으로부터 다양한 문물이 수입되는 최전선이 되었죠. 일본에서 가스등이 처음 들어온 곳이 요코하마였고, 최초의 철도도 도쿄와 요코하마를 잇는 것이었습니다.
요코하마는 에도와 가장 가까운 개항장이었습니다. 당연히 많은 외국인이 오갈 수밖에 없었죠. 무역과 외교를 위해 일본이 정착하는 외국인들도 늘어났습니다. 일본 최초의 신문도, 요코하마에서 외국의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요코하마 마이니치 신문>이었죠.
당시 일본은 항구를 개항하면서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외국인이 항구 주변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외국인이 에도 등 인근 대도시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외국인과 일본인 사이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서였죠.
그러니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은 항구 주변에 모여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무역이나, 서양과의 통역, 중개 등을 목적으로 넘어온 홍콩이나 광동 출신의 중국인들이 요코하마에는 많았습니다. 중국인들은 마을을 이루고 모여 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요코하마에는 거대한 차이나타운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을 넘어 동아시아 최대의 차이나타운이라고 알려져 있죠. 그러고보면 거대한 차이나타운까지도 인천의 모습과 닮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