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우리 민주주의는 물리적인 테러가 아니어도 이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 이미 많은 정책적 테러를 당해 왔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있어서는 안 될 정치적인 테러가 있었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케케묵은 이념적 잣대를 무기로 기득권 권력 카르텔이 노동자와 시민단체 또 환경단체 등을 상대로 기득권 카르텔을 몰아붙이는 정책적 테러가 사실은 많은 부분에서 이루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윤석열) 정부의 '책임 방기', '직무 유기'로 (4월) 총선 전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주민투표는 불가능하게 됐다"며 "(이것 역시) 정책적 테러의 한 종류"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올해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공약 운동'을 전개하는 등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에 대한 정책적 테러, 국민에 부정적 효과 미칠 것"
김동연 지사는 "대한민국은 지금 거꾸로 가고 있다. 국제정치, 국제경제 또 대내외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우리 경제와 산업 상황으로 봐서 우리가 가야 할 길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읽고, 이런 흐름에 우리가 대응해야 하는데 거의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구체적으로 "대한민국만 거꾸로 모든 나라에서 퇴조해 있는 신자유주의로 가고 있는 듯하다"며 "경제정책에서 미국, EU, 일본 모두 확대재정 정책을 쓰고 있는데 대한민국만 축소재정을 하면서 이와 같은 변화와 흐름에 대처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또 "산업의 전환기에 반도체나 2차 전지, 그 밖의 많은 새로운 산업에 대한 여러 가지 국가의 역할과 지향점을 추구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이념화된 국제외교와 국제정치, 경제 노선에 따라서 그야말로 시대에 뒤떨어지는 한쪽에 경사된, 이와 같은 흐름에 역행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는 물론 오히려 이와 같은 것을 기회로 삼는 것이 전 세계 추세인데 대한민국만 지금 거꾸로 가고 있다"며 "이와 같은 이념적 잣대로 가고 있는 역주행이야말로 저는 정책적 테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