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여 오스칸논
Widerstand
교통로에 위치한 도시의 특성상, 나고야에는 특별히 방문할 곳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나고야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또 길이 교차하는 곳인 만큼, 의외로 여러 이야깃거리가 남아있는 도시가 나고야입니다.
특히나 일본의 전국시대에 나고야는 매우 중요한 땅이었습니다. 지금도 나고야 중심부에 서 있는 나고야성을, 열도를 호령했던 무사들이 거쳐 갔기 때문이죠.
나고야성은 16세기 전반에 처음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마가와(今川) 가문에서 성을 쌓았지만, 이 성은 곧 다른 무장에게 함락됩니다. 성을 차지한 무장이 바로 오다 노부히데(織田信秀)로,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아버지입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은 오다 노부나가는 나고야를 기점으로 해, 서쪽으로 영토를 확장합니다. 그는 곧 교토를 장악했고, 전국시대의 혼란을 끝내고 일본 통일을 목전에까지 두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