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가하라를 넘어 도착한 교토
Widerstand
간사이는 일본 제2의 도시권입니다. 오사카와 교토, 고베를 비롯한 거대한 도시들이 모인 곳이죠. 인구가 도합 2,200만에 달하는 지방입니다.
일본 경제산업성 통계를 보면, 2019년 기준 간사이 지역의 GDP는 약 85조 엔입니다. 같은 해 네덜란드 전체의 GDP와 비슷한 수준이었죠. 일본 수도권의 GDP 약 105조 엔에도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독자적인 경제권을 이루고 있는 만큼, 간사이 지역이 가진 특성도 분명합니다. 실제로 간사이는 많은 부분에서 도쿄가 위치한 간토(関東)와는 달랐습니다.
음식 문화부터 차이가 많죠.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가 오사카의 대표 음식이라면, 도쿄에서는 주로 몬자야키를 먹죠. 같은 우동을 시켜도 도쿄에서는 가쓰오부시와 간장으로 맛을 낸 우동이, 오사카에서는 다시마와 소금으로 맛을 낸 우동이 나옵니다.
사람들의 성향도 많이 다릅니다. 오사카 사람들은 유쾌하고 활달하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지나가는 사람에게 총을 쏘는 시늉을 하면, 오사카 사람들은 쓰러지는 척 연기를 하며 받아준다는 이야기가 한국에서도 유명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