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종민·이원욱·조응천 탈당, 윤영찬은 잔류

등록 2024.01.10 10:05

수정 2024.01.10 12:00

'원칙과상식'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탈당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며 탈당 선언을 하고 있다. — ▲**'원칙과상식'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탈당**더불어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며 탈당 선언을 하고 있다. 남소연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에서 활동 중인 김종민(재선. 충남 논산계룡금산)·이원욱(3선. 경기 화성을)·조응천(재선. 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10일 탈당을 선언했다. 같은 모임에서 활동했던 윤영찬(초선. 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이에 합류하지 않았다.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민주당을 떠나 더 큰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진다"면서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시시비비를 가릴 새로운 정치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하는데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서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는 민심이 60%지만, 민주당을 향한 민심은 그 절반밖에 안 되는데 민주당은 미동도 없다. 그냥 이재명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들과 행보를 같이 하던 윤영찬 의원은 기자회견 직전 따로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며 "민주당을 기어이 재건해 나가겠다. 그래서 누구나 다 다시 합쳐질 수 있는 원칙과 상식의 광장으로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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