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건물.
교육언론창
교사들은 '앞으로 어떠한 교수학습·평가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에듀테크 활용 수업 운영 역량'에 최하점인 평균 3.73점을 줬다.
가장 높은 점수인 4.08점을 받은 것은 '학생 참여형 수업 운영 역량'이었다. 이어 '학생 맞춤형 수업 운영 역량'(3.99점)과 '강의식 수업 운영 역량'(3.88점)이 그 뒤를 이었다.
앞서 교육언론[창]은 지난 17일자 기사 '놀라운 교육부 연구... '에듀테크수업', 학생 행동참여에 악영향'에서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에듀테크 수업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막론하고 '학생의 행동적 참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나타냈다. 반면 나머지 수업유형은 대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면서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전체적으로 볼 때, 수업에서 에듀테크가 활용되는 정도가 수업 참여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행동적 참여의 경우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특기할 만하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강민정 "학생도 교사도 원하지 않는 에듀테크... 교육부는 왜?"
평교사출신으로서 에듀테크 교육에 대해 오랜 기간 살펴본 국회 교육위 강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육언론[창]에 "학생도 교사도 에듀테크를 원하지 않으며, 효용성 또한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을 교육부가 의뢰한 연구 결과가 증명한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면서도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교육부가 에듀테크 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교육부는 에듀테크 확대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회 교육위 소속 일부 의원들은 이번 교육부 의뢰 연구보고서 내용에 충격적인 사실이 들어있다고 판단, 해당 논문을 분석한 뒤 공식 의견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 "인식조사를 '순위'처럼 해석한 것은 왜곡"
이에 대해 연구진은 기사 보도 뒤에 "보고서에서 학생도 교사도 에듀테크를 원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는 제시된 바 없으며, 효용성 또한 상당히 떨어진다는 주장을 담지도 않았다"면서 "교실수업·평가 혁신 방향성에 대해 교사들에게 질문한 결과는 '순위'가 아니라 '동의'로 봐야 한다. 에듀테크 활용 장려는 3.55점인데, 3.5점 이상의 경우에는 동의율이 높아 교사들 역시 에듀테크 활용 장려에 동의하고 있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연구진은 "교사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한 교수학습·평가 역량 수준에서 에듀테크 활용 수업은 다른 역량에 비해 낮은 점수이지만 3.73점이라는 것은 교사들도 에듀테크 활용 수업 운영 역량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해석해야 한다. 인식 조사를 '순위'처럼 해석한 것은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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