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료로 본 평양학개론평양학 교양총서 <북한자료로 본 평양학개론>
평양학연구센터
그렇게 두 번째 걸음으로 기획된 연구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 <평양학개론>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첫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존의 평양 연구가 튼튼한 기초위에 서 있지 않음을 깨달았다. 무엇보다도 평양에 관한 1차 자료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았다. 우리는 두 번째 프로젝트로 흩어져 있는 1차 자료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어려운 환경을 핑계 삼지 말고 현실에서 가능한 평양학 토대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은 평양과 관련된 1차 자료를 발굴하고 정리한 결과물이다. 막상 평양에 대한 1차 자료를 찾아보니 분야별로 편차가 많음을 알게 되었다. 어떤 분야는 이미 정리된 자료가 있는 반면, 어떤 분야는 한국에서 확인 가능한 자료 자체가 부족했다. 또한 집필진의 역량과 연구 여건의 한계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분야도 적지 않다.
1차 자료의 조각들로 맞춰 본 <평양학개론>
이 연구프로젝트를 주도한 평양학연구회는 30~40대의 젊은 연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집필진들은 지난 1년 반, 매달 북촌의 다락방에 모여 서로의 연구를 발표하고 토론하며 평양에 빠져들었다. 여러 어려움으로 프로젝트 자체가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서로를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했다. 그렇게 첫눈 내린 들판에 길을 만들어 간다는 나름의 사명감으로 이 연구를 진행했다.
이 책은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장에서는 이 연구의 주요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였으며 2장과 3장에서는 남한과 북한이 평양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4장과 5장은 평양의 정치를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지도와 평양의 주요 정치·행정 엘리트에 관한 1차 자료를 통해 알아보았다. 6장과 7장에서는 평양의 경제를 시장과 기업과 관련된 1차 자료를 통해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8장과 9장에서는 평양의 역사유적과 확인 가능한 시기별 주요 통계 자료를 정리하였다.
이 연구는 흩어져 있는 평양에 관한 1차 자료들을 발굴하고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하였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평양학 토대연구를 위한 1차 작업에 가깝다. 이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통해 본격적인 평양학 토대연구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수행되길 기대한다.
북한 자료로 본 평양학개론
정일영, 박소혜, 김태윤, 정대진, 김미연, 정유석, 허선혜, 백인주 (지은이),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평양학연구센터 (엮은이),
민속원,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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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정일영 연구교수입니다.
저의 관심분야는 북한 사회통제체제, 남북관계 제도화, 한반도 평화체제 등입니다.
주요 저서로는 [한반도 오디세이], [북한 사회통제체제의 기원], [평양학개론], [한반도 스케치北], [속삭이다, 평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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