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간척지였던 남해읍 선소마을 일부와 이동, 삼동, 창선면 해안가 지역은 잠기는 것을 볼 수 있다.
남해시대
해수면 상승, 어떤 일 일어날까?
해수면이 높아지면 폭풍이나 해일이 내륙으로 밀려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만조홍수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해안과 인접하고 저지대일수록 피해의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남해군을 비롯해 남해안에서도 최근 몇 년 동안 홍수, 장마 등으로 인해 바닷물의 염분 농도가 얕아져 어업활동에 지장을 경험한 사례가 있다.
무엇보다 바다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배출되는 대기열의 90%정도를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어, 기후위기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지면 바다는 열을 더 흡수해 팽창하고, 극지방의 빙하나 빙상, 만년설과 같은 육지 얼음의 용해가 증가해 해수면 상승을 가속화할 수 있다.
국내 21개 연안 조위관측소가 발표한 해수면 높이 자료를 보면, 1989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연안의 해수면은 매년 3.03mm씩 높아져 33년간 평균 10.3cm 상승했다.
문제는 2013~2022년 지난 10년간 평균 상승률이 4.51mm로 나타나 과거보다 1.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미한 수치로 볼 수 있겠지만, 지금 추세로 보면 지구온난화는 몇 배로 더 가속화될 것임은 자명해 보인다.
만약 여러 국가들이 현 상태 수준으로 기후위기를 대응하면 경남 남해군은 어떻게 될까? 기후 과학, 해수면 상승, 기상 이변, 에너지 등을 주제를 다루고 있는 과학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이 제공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보면 아찔하다.
만약 지금보다 해수면이 1m 상승하거나, 2050년까지 평균 기온이 2도 더 올라가게 되면 남해군 10개 읍면의 해안가는 사실상 전부 잠기고 만다. 이렇듯 기후위기 극복이나 탄소중립을 이야기하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호들갑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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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 보니... 남해군 해안가 아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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