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 박인철 의원.
용인시민신문
"복지 분야에서 일해오다 마흔에 삶의 전환을 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세웠어요. 때마침 선거가 있어 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뒤 국회의원 사무실서 3년여간 일하며 정치를 배웠어요. 그리고 시의회에 들어왔는데, 민원뿐 아니라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제법 재밌어요.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재미있는 정치를 1년 넘게 해온 박 의원이지만 당장 지난 시간은 아쉬움이 더 많다.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남은 임기 동안 해야 할 일이 산더미란다. 박 의원은 그렇다고 지역구에 한정된 활동만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솔직히 지난 한 해 건강이 좋지 못해 생각만큼 의원 활동에 집중하지 못한 듯해 죄아쉽고 죄송하죠. 남은 임기 동안 해야 할 일이 참 많아요. 지역 민원을 듣고 해소하는 것은 당연하고, 용인 모든 시민이 더 잘 사는 방안도 살피는 시간도 많이 가질 계획입니다."
박 의원이 꺼낸 숙제는 많다. 처인과 동백을 이을 수 있도록 용인 경전철 연장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다. 민원은 물론이고 지역 관심사인 포곡 항공대 이전도 꾸준히 관심 두고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이외도 반도체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처인구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전방에 서겠단다. 이런 이유로 최근 박 의원은 난감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반도체와 관련해서 시의원으로 지역만 보고 일하는 건 아니다 생각해요.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시점에서 글을 적었는데 표현을 너무 직접적으로 하다 보니 전달에서 문제가 됐습니다. 최종적으로 가는 방향이 같다고 봐요.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시민 입장을 시도 시의원이 함께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 임기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박 의원은 스스로 '개발론자도 환경론자도 아니'라고 단언한다.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자부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정치에 입문하기 전 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동하기도 한 만큼 후반기 활동할 상임위가 궁금했다.
"전반기 자치위원회에서 활동했는데, 글쎄요 후반기에는 환경이나 도시개발 분야 다 좋아요. 그것보다 걱정되는 건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 구성을 두고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매번 그렇게 해온 듯해요. 지금 어떤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싶은지는 제 의지대로 될지 모르겠어요."
박 의원은 지난 1년 시의회가 큰 마찰 없이 운영됐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만큼 상호 간에 노력했다는 의미라고 해석을 추가했다.
"9대 시의회 들어 정당 간에 큰 갈등은 없었다고 평가하고 싶어요. 그만큼 의회 내에서도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집행부와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하지만 당 의총 때도 용인시나 타 정당을 무조건 못살게 하자거나 하는 것을 강조하지 않아요. 이제 곧 선거인데 선거가 지나면 지역과 의회, 당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긴 해요."
박 의원은 인사만 하는 보여주기식 정치에 앞서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다짐도 드러냈다.
"간혹 현장을 잘 오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기도 해요.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여기고 남은 임기 동안 더 열심히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형화된 정치보다는 실제 민원을 해결하고, 더 많은 시민이 도움 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인사 한번 오지 않은 시의원으로 비치겠지만 나름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해해주시고 보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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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넘어 용인 전체 아우르는 시의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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