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사진은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남소연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아래 전략공관위)가 본격적인 '인재 배치'에 돌입했다. 공관위는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재 4명을 전략 지역구에 배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 주 집중 공천을 이어갈 방침이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민주당 영입인재 4명을 4개 전략공천 지역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구을에는 영입인재 5호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전략공천됐다. 또 인천 부평갑에는 14번째로 영입된 노종면 전 YTN 기자가, 울산 남구갑에는 7호 인재 전은수 변호사가 배치됐다. 마지막으로 부산 사하을에는 2호 영입인재인 이재성 전 새솔테크 고문이 확정됐다.
안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영입인재 중심으로 지역에 연고가 깊고 '달란트'가 있는 분, 본인의 출생지와 연관 깊은 분들을 우선적으로 전략공천했다"며 "네 분에 대한 (전략 결정 사항을) 당대표에게 보고했고 향후 당헌당규에 의거해 최고위원회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선거가 임박했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 의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 전략공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 13일 밤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열고 노웅래 의원 등 현역 의원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논의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해 "(이 대표는) 당의 주요 직책 맡고 있는 분으로서, 선거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는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과 이해를 구하고 토론하는 부분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하면서다.
다만 "(예비후보자가) 수사를 받고 있거나 도덕성 논란이 있는 경우 전략공관위의 판단 기준이 궁금하다"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전략공관위가 아닌 공관위 소관"이라며 말을 아꼈다. 안 전략공관위원장은 "민주당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대로 절차를 밟고 있다"며 "국민 상식과 당원들의 눈높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도 "공관위 소관"이라면서도 "공관위와 서로 의견 교환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략공관위원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성동을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가타부타 하기 어렵다. 그 지역 적재의 인물인지 판단하기엔 이른 것 같다"며 "공식적으로 논의 테이블 올라오면 심도 있게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험지 출마론에 대해서도 "그 후보들이 상대 후보와 경쟁력 면, 인물 면에서 비교 우위가 있는지 여러가지를 놓고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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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종면·강청희 등 영입인재 4명 '전략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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