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6
연합뉴스
올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삭감으로 이공계 연구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약속했다.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과 충청권광역급행열차(CTX), 시내 철도 지하화 등 지역 개발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대전 도룡동 호텔ICC에서 열두 번째 민생토론회를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 시스템을 민간이 하기 어려운 원천 기술과 또 실패를 상관하지 않는 도전적 혁신적 R&D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와 예산을 개혁해 나가고 있다"며 "그런데 이러한 혁신 과정에서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혀 걱정하시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오늘 제가 확실하게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 원, 박사는 매월 최소 110만 원 지원 ▲학부생 대상 대통령 과학장학생 대학원생으로 확대 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 수도인 대전도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며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및 연구개발특구 지정 ▲ 연구개발특구를 나노, 반도체, 바이오, 우주항공, 방위산업 클러스터로 추진 ▲ 충청권광역급행열차(CTX) 사업 조기 착수 ▲경부선 신대동~옥천 구간, 호남선 오정동~가수원 구간 철도 지하화 등을 약속했다.
이날 민생토론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도 참석했는데, 윤 대통령은 이 시장에게 "그래도 오늘 여기 참석했는데 한 말씀 좀 해 주셔야지"라면서 정부에 바라는 것과 포부를 말해달라고 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께서 대전을 대한민국 과학수도로 명명해 주시고 확고한 의지를 이렇게 해 주신 데 대해서 우리 150만 시민 여러분의 감사의 말씀을 대신 전해 올리겠다"면서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대전교도소 이전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시장이 제기한 사업에 대한 윤 대통령의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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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철도지하화·CTX 등 대전권 개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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