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사이즈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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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 SPA 브랜드 어플에 들어가보고 한 가지 달라진 점을 발견했다. 기존의 xs~xl로만 기재되었던 사이즈를 어깨, 가슴, 허리, 엉덩이, 총 길이 등 구체적인 사이즈로 적기 시작한 것이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관심을 갖고 더 꼼꼼히 보기 시작한 것인지 아니면 중국의 패션 플랫폼에 위기를 느낀 SPA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UX(User Experience)에 더 심혈을 기울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뭉뚱그려진 사이즈보다 구체적인 사이즈 명시는 분명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우리의 신체는 단일화되어 있지 않다. 같은 66이라도, 77이라도, 88이라도 어깨가 넓냐, 뱃살이 있냐, 허벅지 살이 있냐에 따라 체형이 달라진다. 그래서 개인의 스타일 고민도 다양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 플러스 사이즈 여성분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마음먹고 원피스를 입었는데 임부복 같다는 말을 들어서 고민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럴 때는 원피스를 입은 사진을 보면 훨씬 더 구체적인 답변을 해줄 수 있는데 다행히 질문자 분이 사진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경우 어쩌면 좋을지 한 번 생각해봤다.
1) 가슴 아래를 강조할 수록 배가 나와 보인다.
엠파이어 드레스라고 있다. 가슴 아래를 조여 그 아래로 떨어지는 드레스 라인인데 꼭 플러스 사이즈가 아니어도 배가 조금이라도 나온 체형이면 임부복화(?)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왜냐하면 가슴 아래를 조여주면 당연히 가슴과 배는 부각되기 마련인데 가슴은 자연스럽게 인식되는 반면, 배 부분은 상대적으로 더 튀어나와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베이비돌 드레스(사다리꼴 핏)나 박시한 핏의 H라인 원피스는 그렇게 부하게 보이는 것은 기본으로 깔고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