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개그논의 강연
김순애
세계적인 반전평화운동가인 브루스 개그논(Bruce K. Gagnon)이 2009년과 2015년에 이어 다시 제주를 방문했다.
'우주의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공동창설자이자 코디네이터로서 40여년 간 우주군사화 이슈를 물고 늘어져왔던 그는 '우주군사화와 로켓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제주순정TV' 초청으로 제주를 방문, 지난 20일 오후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우주산업과 군사화,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회는 작년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우주산업 유치를 내세우며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저궤도 위성 생산 공장을 중심으로 한 한화우주센터 건립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배경에서 기획되었다.
주최측은 "한국의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우주 산업 확대와 우주 군사력 증가에 혈안이 되어 있다"며 "올해 안에 신설될 우주항공청이 한국 우주항공산업 증가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제주의 경우,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국내 무기 자본의 선두를 달리는 한화시스템이 강정 해군기지에서 10분 거리에 오영훈 제주도정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우주센터 건립을 계획하는 상황에서 우주산업 및 우주군사화에 대한 질문과 문제점을 제기하기 위해 강연을 기획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우주 전쟁 프로그램 비용 감당할 수 없어 비용을 분담할 동맹국들이 절실한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