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장소로 향하는 안규백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5차 전략공관위 회의결과 브리핑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남소연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민주당, 3선)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3선) 두 중진이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맞붙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26일 7차 회의를 통해 성남 분당갑 지역을 포함 ▲서울 마포갑(이지은 전 총경) ▲서울 영등포갑(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전략 공천했다.
다만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재차 출마 의사를 밝혀온 서울 중·성동구갑 지역은 이날도 논의를 맺지 못하고 오는 27일 결론 짓기로 했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마무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 중·성동구갑 선거구는 여러 의견이 있어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지만 오늘 결론 내지 않고 추가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 마포갑, 이지은 전 총경 전략공천... 안규백 "여전사 3인방 논의도 곧"
안 위원장은 '(중·성동구갑은) 내일 결론 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간적으로나 여러 전략을 판단했을 때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면서 "내일 정도는 결론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재 민주당은 서울 중·성동구갑 지역구 공천 여부를 놓고 여러 설전이 오가는 상황이다. 이른바 '명-문' 갈등이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금 상황으로선 (임 전 실장을) 공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면서 "조정할 수 있는 기회들을 다 실기했기에 지금이라도 빨리 공천해 이 문제를 일단락시켜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해당 지역구를 둘러싼 쟁점을 묻는 말에 "거명되는 후보들과 새로운 후보들에 대해 특장점, 후보 경쟁력을 놓고 논의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시작한 전략공관위는 2시간여가 지난 오후 5시 30분께 종료됐다.
서울 마포갑에서 컷오프돼 당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오던 노웅래 의원이 재심을 받기 위해 회의장을 찾기도 했다. 노 의원은 이 전 총경이 전략공천됨에 따라,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한편, 안 위원장에 따르면 오는 27일 전략공관위에선 서울 중·성동구갑뿐 아니라 안 위원장이 이른바 '여전사 3인방'으로 통칭한 추미애·이언주·전현희 전 의원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공관위에서 전략 지역 설정을 요청한 경기 광명을 지역의 전략 선거구 설정 여부도 결론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선 같은 날 불출마를 선언한 황운하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중구 지역구도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다. 광주 서구을의 경우 김경만 의원, 김광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3인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 용인정 지역구의 경우 100% 국민 경선 방식을 택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jhj@ohmynews.com
정치부에 있습니다.
공유하기
민주당 공천 '뇌관' 서울 중성동갑, 안규백 "내일 결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