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서구을) 의원이 28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4선 도전 출마를 선언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박 의원은 대전·충청의 발전을 책임질 '충청판 실리콘밸리'를 공약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대전과 충청이 한 데 모여 미래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은 바로 충청판 실리콘밸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을 중심으로 세종과 오송을 이어 충청을 넘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이끌어 내겠다. 대전·세종·오송의 골든트라이앵글에 벤처 스타트업 단지를 완성하여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구는 '품격 있는 서구, 살기 좋은 서구'로 만들겠다면서 "숨과 쉼과 삶이 있는 도시 서구, 그것이 제가 꿈꾸는 서구의 봄"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견우미견양(見牛未見羊, 소는 보고 양은 보지 않았다)'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했다. 이 말은 중국 전국시대 전나라 선왕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를 보고 가엾이 여겨 놓아주고 양으로써 대신하라고 명한데서 나온 말로, 직접 보고 들은 것에 대해 더욱 더 고민하고 실천한다는 뜻이다.
박 의원은 "시민의 삶과 민생을 위해 견우미견양의 자세로 일 하겠다"면서 "크고 작은 시민의 목소리와 삶의 현장에 언제나 귀 기울이고 직접 찾아가는 현장 의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 나선 박 의원은 '황운하 의원 불출마, 박영순 의원 탈당 등으로 대전지역 선거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 극복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대전지역 전열이 어렵다. 그러나 저는 믿는다"며 "우리 대전시민들은 파탄난 민생, 경제폭망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고 유능한 대안정부를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먼저 혁신하고 자강해야 한다. 앞으로 후보들이 확정되면 그분들과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대전서구을 후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양홍규(59) 변호사와 이택구(57) 전 대전시행정부시장이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당원(20%) 및 시민(80%)을 대상으로 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진보당에서는 유석상 후보가 출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