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원유세 현장을 생중계한 TV조선 <시사쇼 정치다>(좌 3/7, 우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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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시사쇼 정치다>와 채널A <뉴스 TOP10>는 하루가 멀다 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선거유세 현장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TV조선 <시사쇼 정치다>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 선거유세 현장을 실시간 생중계했는데요. 3월 7일에는 경기도 수원시 정자애누리 시장 방문 현장을, 3월 8일에서는 용인시 중앙시장 방문 현장을 각각 생중계했습니다.
진행자 김보건씨는 용인 중앙시장 유세를 생중계할 때 들뜬 모습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단상에 올라서 꽃을 받았다', '후보자들과 어깨동무했다' 등 자세한 표현 속에 "굉장히 또 역시나 시장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한동훈 위원장에게 환호를 보내주면서 굉장히 분위기 좋은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라며 반복해 많은 인파와 더불어 긍정적 분위기를 부각했는데요. 3월 4일엔 충남 천안, 3월 5일엔 충북 청주를 방문한 한동훈 위원장의 유세현장 보도에서도 많은 인파와 환호를 강조했습니다.
신정현 새로운미래 책임위원 : 같은 시간에 이재명 대표가 온다면 지금 저러한 모습의 어떤 지지 모습들 호소하는 모습들을 과연 시민들로부터 받을 수 있을까? 저는 좀 이런 의심도 듭니다.
진행자 김보건 : (중략) 김광삼 변호사님, 지금 저희 현장 취재 기자들이 굉장히 빽빽한 그 인파에 몰려 가지고 굉장히 열심히 취재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광삼 변호사 : 지금 화면을 보면요. 뭐 일부는 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굉장히 많이 모였다. 근데 모일 수 있죠. 그리고 저렇게 비대위원장이랄지 대표가 오면 상당히 많이 동원하긴 합니다. 그런데 저 어떤 열기랄지 그런 걸 보면 이재명 대표 다른 곳을 방문했을 때와 좀 다른 거 같아요.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어떤 옷차림 또 언어 이런 것들이 사실은 이제까지 전에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었던 그런 모습이거든요. 언어에 있어서 굉장히 정확하게 얘기하고 포인트를 딱딱 집어내요. 그리고 후드티를 입고 저런 굉장히 캐주얼차림을 저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저게 보수정당의 대표라고 볼 수 있느냐? 좀 헷갈릴 수 있어요. 저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니고 그냥 화면을 보면 마치 아주 진보당의 어떤 뭐 청년 정치인처럼 보인단 말이에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이미지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번 선거에 저는 뭐 상당히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고, 또 저렇게 모여 있는 시민들이 아마 중도층 시민들도 굉장히 많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어떤 역할이 사실은 어느 지역을 갈 때마다 저렇게 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일단 후보자에게도 굉장히 좋고요. 전체적인 전국 선거에 있어서 열기를 끌어 올리는데 있어서도 상당히 많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TV조선 <시사쇼 정치다>(3월 7일)에 출연한 신정현 새로운미래 책임위원과 김광삼 변호사는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를 비교하며 한동훈 위원장을 띄웠습니다. 두 출연자는 정확한 근거 없이 '이 대표가 방문한다면 시민의 지지가 떨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TV조선은 한 차례도 더불어민주당 유세현장은 생중계하지 않았으며, 일방적으로 국민의힘 유세현장만 강조해 전하고 있습니다.
국힘 긍정적 분위기 vs. 민주당 부정적 분위기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선거유세 현장이라면서 논란을 중심으로 보도하는 편파적 태도를 이어갔습니다. 진행자 김보건씨는 "이재명 대표가 오늘 처음으로 처음 지방 유세에" 나섰는데 "장소가 경기도 여주·양평이었습니다. 굉장히 구체적인, 또 어떻게 보면 조그만 곳일 수도 있는데"라더니, "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서 원희룡 전 장관을 공격하다가 되려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습니다"고 논란을 언급했습니다.
여야 선거유세 현장을 전하며 국민의힘엔 '환호'를 더불어민주당엔 '고소' 내용을 중심으로 전한 것인데요. 이런 발언은 국민의힘엔 긍정적 분위기를, 더불어민주당은 부정적 이미지를 줄 우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