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이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노동선거대책본부를 발족했다.
이재준
녹색정의당이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노동선거대책본부를 발족했다.
김준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언제나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꾼다"며 "그 꿈을 공유하는 분들과 함께 오늘 노동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한다"라고 선언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참가자들에게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 민주노총 법률원장 권영국 그리고 금속노조 삼호중공업지회 조합원 이보라미 이 세 명의 노동 후보를 비례 1번, 3번, 4번에 배치했다"며 "뚝심 있게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2세대를 열겠다는 다짐을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하청 비정규직, SPC 파리바게뜨 제빵·카페 노동자들, 코로나 시기를 헤쳐온 보건의료 노동자들, 구의역과 태안발전화력소 산재노동자 등등을 거론하며 국민을 향해 "(그런) 현장에서 함께했던 정당이 어딘지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에서 노동자들과 함께하면서도 거대 양당의 중력을 이겨낼 수 있는, 위성이 아니라 작더라도 독립적인 행성, 그런 정당이 분명히 필요하다"며 녹색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은 사회가 돌봄 노동 등 "돈이 생기지 않는 일을 무시"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5인 이상과 아닌 사업장, 특수고용, 외국인 등으로 구별하고 차별한다고 했다. 이어 "더 분노스러운 것은 스스로 부자이자 권력자인 정당과 언론이 차별받는 노동자의 편인 척하면서, 그 노동자들이 차별받는 이유가 다른 노동자들 때문인 것처럼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녹색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이은주 의원의 발의로 노동조합법을 개정하는 '노란봉투법'과 '일하는 사람 기본법'을, 강은미 의원의 발의로 '4인 이하 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했다"며 "(일하는) 모두가 행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녹색정의당은 22대 국회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찬휘 선대위원장은 "'모두가 해방되지 않으면 아무도 해방될 수 없다.' 모든 노동자가 자유롭지 않다면 어떤 노동자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경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