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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권 심판=시대정신... 현장서 함께 한 정당 기억해달라"

노동선거대책본부 발족... 녹색정의당 지지 호소 "양당 중력 이겨낼, 독립 정당 필요"

등록 2024.03.24 19:34수정 2024.03.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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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정의당이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노동선거대책본부를 발족했다.
녹색정의당이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노동선거대책본부를 발족했다.이재준
 
녹색정의당이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노동선거대책본부를 발족했다.

김준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언제나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꾼다"며 "그 꿈을 공유하는 분들과 함께 오늘 노동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한다"라고 선언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참가자들에게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 민주노총 법률원장 권영국 그리고 금속노조 삼호중공업지회 조합원 이보라미 이 세 명의 노동 후보를 비례 1번, 3번, 4번에 배치했다"며 "뚝심 있게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2세대를 열겠다는 다짐을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하청 비정규직, SPC 파리바게뜨 제빵·카페 노동자들, 코로나 시기를 헤쳐온 보건의료 노동자들, 구의역과 태안발전화력소 산재노동자 등등을 거론하며 국민을 향해 "(그런) 현장에서 함께했던 정당이 어딘지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에서 노동자들과 함께하면서도 거대 양당의 중력을 이겨낼 수 있는, 위성이 아니라 작더라도 독립적인 행성, 그런 정당이 분명히 필요하다"며 녹색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은 사회가 돌봄 노동 등 "돈이 생기지 않는 일을 무시"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5인 이상과 아닌 사업장, 특수고용, 외국인 등으로 구별하고 차별한다고 했다. 이어 "더 분노스러운 것은 스스로 부자이자 권력자인 정당과 언론이 차별받는 노동자의 편인 척하면서, 그 노동자들이 차별받는 이유가 다른 노동자들 때문인 것처럼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녹색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이은주 의원의 발의로 노동조합법을 개정하는 '노란봉투법'과 '일하는 사람 기본법'을, 강은미 의원의 발의로 '4인 이하 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했다"며 "(일하는) 모두가 행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녹색정의당은 22대 국회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찬휘 선대위원장은 "'모두가 해방되지 않으면 아무도 해방될 수 없다.' 모든 노동자가 자유롭지 않다면 어떤 노동자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경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비례후보 1번 순을 부여받은 나순자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나 후보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맡고 있다.
비례후보 1번 순을 부여받은 나순자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나 후보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맡고 있다.녹색정의당 제공
 
비례후보 1번 순을 부여받은 나순자 후보는 노동현장을 다니면서 질타와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녹색정의당이 깊게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노동중심의 진보정당으로 다시 서겠다는 다짐에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여주고 박수를 보내준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발족식 참가자들에게 3가지를 함께 결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노동의 구심 민주노총이 많이 어렵다. 스스로 한 결정사항을 지키지 않았고 원칙을 져버렸기 때문"이라며 "노동이 중심이 되는 2세대 정치세력화로 흔들림없이 나아가자"고 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김준우 선대위원장도 한마디 했다. 그는 "함께 노동정치와 노동해방을 꿈꾸던 이들은 정권 심판을 방패로 위성 정당에 몸을 싣고 노동 정치의 원칙을 뒤흔들었다"며 진보당을 비판하고 "안타깝게도 민주노총 지도부도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심판은 부인할 수 없는 시대정신이요, 시대의 요청"이라면서도 "그러나 노동이 없는 정권심판은, 정의롭지 못한 정권심판은 야당의 승리일 뿐 진정한 정권심판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나 후보는 두번째 제안으로 "정치세력화의 경로와 내용이 중요하다"며 "산업정책개입력을 높이는 산별노조 중심의 정치세력화를 시작하자"고 했다. 그는 "모든 산별노조의 산업정책개입력을 높이는 역할을 주도해 나간다면 그것이 바로 정의로운 전환,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위한 진정한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이루는 것이라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나 후보는 "갈수록 심화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불평등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녹색정의당이 가장 치열하게 활동해 나가자"고 했다. 그는 "4월 10일 노동과 녹색으로 윤 정부를 심판하고 후회 없이 웃으면서 만나자"는 말로 마무리했다.
#녹색정의당 #노동선거대책본부 #발족 #22대총선 #국회의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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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밥 먹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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