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식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분당갑 이광재 후보,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분당을 김병욱 후보. 2024.3.29
연합뉴스
한편, 조정식(시흥을), 이광재(성남분당갑), 김병욱(성남분당을) 후보도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대통령 고교동창 주중대사 갑질 논란', '의대 증원 갈등 장기화' 등 현안에 대한 정부·여당의 결자해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해찬 위원장은 "얼마 전에 장관을 했던 사람이 '도주대사'로 불리더니 이제는 중국에서 정재호 대사가 '갑질'을 했다고 고발 당했다"라며 "대통령 고교 동창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렇게 외교관들까지 사고를 치는 건 처음 본다. (정재호 대사를) 바로 소환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관련 기사 :
'대통령 동창' 정재호 주중대사 갑질 의혹... "철저히 조사중" https://omn.kr/280x9).
이광재 후보는 의대 증원 문제 관련 갈등 관련 "정부·의료계 모두 한발씩 물러나 대타협을 해야 한다"라면서도 "국정의 최종책임은 정부에 있다. 정부가 대화하기 원한다면 신뢰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의새(의사)' 실언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경질을 의료계와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기 위한 신뢰 회복의 첫걸음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의료계에서는 국가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한다"라며 "(박민수 2차관은) 거친 언사로 대화의 분위기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한 "의대 증원은 단계적,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모든 정책은 과학적 데이터에 기초해야 한다"라면서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계가 신뢰할 만한 국내기구에서 합리적인 증원규모와 필수의료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여·야·정, 의협, 전공의, 시민사회 등 사회적 대타협이 가능한 법률기구인 '국민건강위원회'를 설치하자"면서 "의대 증원, 의료 수가, 건강보험 건전화 문제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범국가적인 논의와 타협이 일어나야 한다. 총선 직후 이를 설치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의대 증원 정책이 앞서 정부의 R&D 예산 삭감과 맞물려 이공계 현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미 4조6천억 원의 R&D 예산 삭감으로 이공계 현장이 울고 있고 판교는 모태펀드가 줄어들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대 증원에 따른) 입시현장도 흔들리고 있는데 의대 쏠림 현상이 가속화 되면 대한민국은 미·중 과학기술 전쟁 속에서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가정책을 수사하듯 밀어붙이면 안 된다. 정치의 부재 상태를 끝내야 한다"고 "대타협의 골든타임은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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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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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여당 대표가 택도 없는 욕설, '흠잡기 막말' 흔들리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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