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 충남 천안종합터미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천안갑 후보 유세 현장에서 해병대 예비역들이 '신범철 낙선 윤석열 심판'이라고 적힌 피켓을 한 글자씩 들고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들의 더불어민주당 지원 유세는 채 상병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한 사실상의 '낙선 운동'이다. 국민의힘은 충남 천안갑과 경북 영주·영양·봉화 지역구에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논란 핵심 관계자인 신범철 후보(전 국방부 차관)와 임종득 후보(전 국가안보실 2차장)를 공천했다. 두 후보는 사건 당시 직책에서 물러난 뒤 국민의힘의 단수공천을 받아 총선 후보로 뛰고 있다.
정 회장은 "수사 외압 혐의자인 두 후보는 천안과 영주를 대변할 자격이 없다"라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됐다 사퇴한 것처럼 두 후보도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난달 8일 경기 성남에서 유세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다 경호 관계자에 의해 끌려 나간 바 있다(관련기사:
한동훈에 "채상병 잊지 마십시오"... 해병대 전우도 끌려나갔다 https://omn.kr/27qao).
그는 평소 해병대 이력을 자주 내세운 가수 김흥국씨가 지난달 28일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서울 동작을)와 함께 유세한 것을 두고 "많이 활동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국민의힘 표가 뚝뚝 떨어진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아래 그와 한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