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가 3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르노 성수’에서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 전략과 신차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는 '르노코리아' 사명 변경과 함께 공식 엠블럼도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김종철
도전. 말 그대로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25년 만이다. 그들 스스로 '새로운 도전'이라고 했다. '르노삼성'에서 '르노코리아'로, '태풍' 엠블럼도 '다이아몬드'로 바뀐다. 125년 역사속 프랑스를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회사인 르노의 한국 시장 '진짜'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옮겨가는 산업의 전환시대에, 현대기아차가 시장을 석권하는 한국에서 르노의 도전은 성공할까.
3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르노 성수' 매장. 1995년에 지어진 옛 르노삼성의 성수전시장은 완전히 다른 얼굴로 탈바꿈했다. 프랑스 본사 르노 디자인팀이 직접 참여해, 건물 외부뿐 아니라 내부까지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서울 성수는 매우 특별한 곳"이라며 "인간성과 혁신 등 르노의 정체성을 매장 곳곳에서 볼수 있는 르노 최초의 하이브리드 플래그 스토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2000년 삼성과 함께 국내 자동차시장에 첫발을 내딘 르노그룹 역시 일본 닛산자동차 등과의 합병 등 수많은 경영상의 변화를 겪어왔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태풍' 엠블럼을 바탕으로, 초기 중형세단 에스엠(SM)5를 비롯해 준중형(SM3)과 대형세단(SM7) 등을 선보였다. 또 스포츠다목적자동차(SUV)인 엑스엠(XM)3, 큐엠(QM)6 등을 만들었다. 2000년대 초 SM 시리즈는 내구성과 탄탄한 차량 품질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었고, SUV 차량 등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르노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