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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집어삼킬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 유권자는 누구 손 들어줄까

[용인정] 민주 이언주 vs. 국힘 강철호 vs. 새로운미래 이기한

등록 2024.04.05 12:08수정 2024.04.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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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정 선거구는 3파전이다. 앞서 현역인 이탄희 의원 불출마로 관심을 받은 데다 그 자리에 전국적 인지도가 높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 출마로 관심은 더 높아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단수공천했다. 여기에 이기한 새로운미래 후보까지 더해져 이번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용인시민신문

기호 1번을 단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는 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 3선에 도전한다. 직업은 변호사로 밝혔으며, S-oil 상무를 역임했다. 재산은 68억 6천 여 만 원으로 부동산, 예금, 회원권, 채무 등을 신고 대상에 넣었다.

기호 2번을 단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는 총선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근시로 군복무를 받지 못했으며 전과나 최근 5년간 체납한 경우가 없다. 재산은 25여억 원으로 부동산, 예금 채무 등이 있다고 신고했다.

기호 6번을 달고 나선 새로운미래 이기한 후보는 수직강직으로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그 외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 4건의 전과가 있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최근 5년간 체납액은 23만 2천 원이 있었으며 현체납액은 없다.

용인시정 선거구는 기흥구 구성동(언남동, 청덕동), 마북동, 동백1동(동백동), 동백3동(동백동,중동), 보정동이 포함되며, 수지구는 죽전1동, 죽전2동, 죽전3동, 상현2동이 해당한다.

이 선거구 전체 인구는 27만여 명이다. 기흥구가 행정구역상 기흥구에 해당하는 동 5곳 인구는 16만 4천여 명, 수지구는 4곳 10만 명을 조금 넘는다.

나이별로 보면 20대가 3만 2천여 명, 30대가 2만 9천600여 명이다. 40대와 50대가 각각 4만 8천여 명, 4만 6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30%를 훌쩍 넘는다.


60대가 2만 8천여 명, 70대 이상이 3만 1천여 명이다. 지금까지 투표 결과를 두고 본다면 보수세가 강한 60대 이상 인구수가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공약 살펴보니...


민주당 이언주 후보 1호 공약은 용인플랫폼시티 기반 용인 발전구상이다. 플랫폼시티 성공 핵심은 인접 지역과 긴밀한 연결로 보고 플랫폼시티 개발을 통해 시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3월 28일 공식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
3월 28일 공식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용인시민신문

또 개발이익 재투자 및 촘촘한 교통망 연결도 공약으로 했다. 그 외 동백 ▲신봉선 도시철도(동백~GTX구성역~성복~신봉) 조속 추진 ▲SRT 구성역 정차 ▲GTX 구성역과 주변 지역 연결 노선버스 정비 및 신설 ▲컨벤션 등 복합문화시설 들어설 용인플렉스 추진 등이 있다.

교육 1호 공약은 최근 용인시가 발표한 경찰대 부지 용인 과학고 유치다. 이 후보 측은 과학고 신설은 교육부 동의와 중앙투자심사가 관건으로 보고 있다.

이외 교통분야에서는 서울-분당과 죽전-마북-동백 광역철 지선 연장도 공약에 있다.

동별 공약을 보면 동백1.3동은 ▲동백신봉선 조속 추진 ▲동백 IC조기 착공추진 ▲동백도서관 증축 및 리모델링 ▲할미산성 복원사업 추진, 등반로 정비 보정동 ▲분당차량기지 이전 추진 ▲죽전 보정 IC신설 추진 ▲플랫폼시티-보정동 연결도로 신설 ▲경부고속도로 상부 공원 조성

구성동 ▲옛 경찰대 부지 교통대책 마련 ▲옛 경찰대 부지 랜드마크 공원 조성 ▲언남동 탄천변 출입로 정비, 공원 조성 ▲청덕동 문화체육시설 유치 추진 ▲물푸레마을 탄천 발원지 공원화 추진

마북동 GTX용인역-마북동 순환버스 도입 ▲연원마을-GTX 구성역 지하도로 추진 ▲교동마을 버스 증차‧노선 정비 추진 등이다.

죽전동은 ▲서울 연결 광역버스 증차 추진 ▲GTX 구성역-죽전동 연장 버스 신설 ▲죽전도서관 리모델링 추진 ▲죽전3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이다.

상현 2동에는 플랫폼시티 연결도로 개설 ▲이현터널 조속 추진 ▲수지정수장 내 체육시설 설치 추진 ▲상현초 인근 전선 지중화 추진이 공약 내용이다.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는 우선 공약으로 '사통팔달, 용인'을 걸었다. 신분당선 죽전‧마북‧구성‧동백 구간 조기 착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외 ▲SRT 구성역 정차 추진 ▲동백~신봉선 조속 추진 ▲동백 IC, 보정IC 조기 착공(실시설계, 토지보상, 공사 등 조기 실시) ▲광역버스, 마을버스 확충 및 노선 신설(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증차 및 마을버스 노선 확대, 동백 출발, 판교 강남, 잠실행 광역버스 노선 신설) ▲GTX구성역 연결 버스 노선 확충도 포함됐다.

'행복충만, 용인'을 만들겠다며 ▲24시간 진료 소아전문병원 개설 ▲늘봄학교 모든 초등학교 전면 시행 ▲특목고 자사고 영재학교 설립 추진 ▲청년들 위한 기회 사다리 제공 ▲청소년 청년들 위한 멀티공간 조성(학습 문화 놀이 상담 지원센터 확충, 예체능 지원 프로그램 강화)고 약속했다.

'도시혁신, 용인'과 관련한 공약도 내놨다. 우선 ▲보정동 차량기지, 복합단지 조성(중앙공원 조성 및 주변부지 문화상업 업무 복합단지 개발 추진, 스타필드형 복합 쇼핑몰 유치 추진) ▲경찰대 부지, 반도체·AI 연구단지 조성(반도체, AI R&D센터 유치, 초격차 기술 확보, 과학고 반도체 대학 설립) ▲노후 아파트 개선. 맞춤형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

동별 맞춤 공약을 보면 보정동은 ▲보정동 차량기지 문화상업 업무 복합단지 조성 ▲죽전역 보정동 방향 출구 신설 ▲용구대로와 GTX용인역 연결도로 신설 등이다.

상현 2동은 ▲플랫폼시티~상현 간 연결도로 개설 추진▲초중고 통학로 재정비 및 픽업존 확보 ▲수자원공사 부지 공원조성이다.

마북동은 ▲마북연구단지+단국대 미래산업 R&D클러스터 조성 ▲학교 앞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이다. 그 외 구성구 분구를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눈에 띈다.

죽전동은 ▲수인분당선 오리~죽전 구간 지하화 추진 ▲죽전물류센터 부지, 복합문화시설 유치▲죽전도서관 리모델링 조기 추진이다.

동백1‧3동은 ▲일반고 신설▲광역버스 및 마을버스 노선확충 등 증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야 공들이고 있는 선거구 유권자 선택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최고의원을 지난 정몽준 전 의원(오른쪽)이 강철호 후보 지지에 나섰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최고의원을 지난 정몽준 전 의원(오른쪽)이 강철호 후보 지지에 나섰다.용인시민신문

20대 총선부터 신설된 용인시정 선거구는 선거 때마다 뜨겁다.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적 인지도가 높은 후보를 공천한 데 이어 국민의힘(전신 포함)도 전략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선거 결과 민주당 후보로 나선 20대 표창원, 21대 이탄희 후보가 당선 신설 이후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두 의원이 재선 도전을 접어 유권자들로부터 지역 정치를 외면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

22대 총선에서도 이언주 후보가 민주당을 대표해 나섰다. 19~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3월 28일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이 후보는 "치솟는 물가에 우리 국민 등골이 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역대급 세수 펑크에도 나 몰라라 하고 대책도 없이 민생은 돌보지 않고 있다"면서 "무능 무대책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에서는 당 대책위원장까지 찾아 강철호 후보 당선에 공들이고 있는가 하면 중앙당에서도 지원 유세를 아끼지 않고 있다.

공식 선거에 앞선 지난달 27일 열린 '강철호 캠프 선거유세단 출정식'에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최고의원을 역임한 정몽준 전 의원이 나서 강 후보 지지를 호소에 나섰다.

정몽준 전 대표가 약 10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두었던 만큼, 개별 후보를 위한 격려 방문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강철호 후보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 대기업은 물론 해외 우수기업들을 용인(정)에 많이 유치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검증된 경제통 강철호와 함께 용인(정)을 천지개벽 시키자"고 말했다.

정선거구는 용인 총선 4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행정구역과 선거구가 일치하지 않는 지역이다. 기흥과 수지가 뒤섞였다. 그만큼 지역에 맞춘 공약을 필수다.

게다가 지역별로 표심 성향 색채가 대체로 분명하다는 특성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야권인 민주당은 보수세력이 강한 선거구를, 여권인 국민의힘은 중장년층 등 야권성향의 표심을 어떤 형태로 달랠지 눈여겨볼 부분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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