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의원이 북서울꿈의숲 앞에 등장한 까닭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입구에서 김남근 성북을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남소연
그는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없는 최고의 재외국민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해외 정상들 모인 데서 대통령이 욕설하고, 영부인이 수행원 끌고 명품 가방 사러 가고, 시민들 입을 막아 끌어내리고, 급기야 우리나라가 무역수지 적자국이 됐다"고 했다.
또 "그래서 역사상 최고의 총선 투표율로 사전투표가 이뤄지고 있다"며 "온 국민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은 29.67%로 집계됐다. 직전 총선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4.7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입틀막', 무역적자에 역사상 최고 투표율...온 국민 하나로 모여"
그러면서 이 의원은 물가 폭등 등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책 비판에 집중했다. 그는 "성북에선 사과 하나에 얼마씩 하나. 사과값이 (2년 전보다) 2배, 3배가 됐다"며 "김밥 한 줄에 4000~5000원 하고, 식비가 너무 올라 청년들이 편의점으로 가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경제가 이정도로 어려우면 과거엔 보수 정부라 하더라도 중산층·서민 살리기에 신경 쓰는 척이라도 했다"며 "그런데 지금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 부자 감세하다 나라 곳간 비었다며 지출 줄인다고 중산층·서민에게 돌아갈 돈부터 깎아내린다"고 덧붙였다. 공공임대주택 예산 5조원, 연구·개발(R&D) 예산 5조원 등을 삭감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정부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것.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이 경제 위기를 수습할 능력이 없다"며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학생이고, 정치인이고, 의사고 전부 다 입을 틀어막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