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추천하는 걷기 좋은 길 18선 중 하나인 <추봉도 와다리길>. 봉암몽돌해수욕장에서 한산사를 거쳐 포로수용소 터를 지나 예곡마을에 이르는 3.5km입니다. 외다리 길은 섬의 와달봉 아래에 있는 조그만 외딴 마을이라 해서 일컬어졌다고 합니다.
김종신
식후 커피 한 잔. 위로 올라가 카페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을 청해 마십니다. 창가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광은 덤입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고 봉암 몽돌해수욕장을 걷습니다. 작지만 아담한 주위 바닷길 산책로를 걷습니다.
예열을 마치고 통영시가 추천하는 걷기 좋은 길 18선 중 하나인 '추봉도 와다리길'을 걸었습니다. 봉암몽돌해수욕장에서 한산사를 거쳐 포로수용소 터를 지나 예곡마을에 이르는 3.5km입니다. 외다리 길은 섬의 와달봉 아래에 있는 조그만 외딴 마을이라 해서 일컬어졌다고 합니다.
초입은 시멘트 임도입니다. 시멘트가 끝나면 산림이 빽빽한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나무 틈새로 죽도, 용호도가 손짓합니다. 걷는 오른편으로 내내 섬들이 점점이 이어져 바다 풍경에 취하는 길입니다.
걷는 동안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까지 시원한 파노라마를 선물 받습니다. 기분 좋게 땀 흘릴 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포로수용소 터를 지나 예곡마을에 이릅니다. "왔노라! 보았노라!통했노라!"라는 탄성이 절로 입에서 터져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