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물속에 찍힌 발자국을 찾고 있다
김교진
이번 주제는 새만금갯벌의 곤충과 포유류였다. 오전에 실내에서 두 시간 동안 곤충과 포유류 강의가 있었다. 이날 강의는 지리산 추적자학교를 운영하는 애벌레 하정옥씨가 맡았다. 하정옥씨는 지리산 뱀사골 일대에서 곤충과 포유류를 연구하고 생태교육을 하고 있다. 그는 새만금갯벌에도 관심이 많아 자주 수라갯벌을 찾고 있다. 그의 별명은 '애벌레'이다.
정상적인 갯벌에서는 곤충과 포유류를 찾을 수 없지만 지금 새만금갯벌은 갈대와 갯질경이, 천일사초 같은 습지식물이 가득 차 있어서 곤충과 포유류 찾기에 나선 것이다. 곤충은 포충망으로 잡았다가 종을 확인하고 놓아주었다.
하지만 포유류는 낮에 눈으로 보기 어렵다. 한국의 대표적인 포유류로는 고라니, 멧돼지, 삵, 너구리 등이다. 어느 지역에 어떤 포유류가 사는지를 알려면 포유류의 발자국을 보아야 한다. 동물의 발자국, 털, 똥 등으로 포유류를 조사하는 것을 '흔적조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