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16개 호수와 98개의 폭포로 구성된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고 있다.
이호영
산 계곡 아래 이어진 호수는 16개. 물 색깔이 모두 옥빛을 띠고 있다. 석회암 지대인 이곳의 특징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산 허리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전경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이다. 4월 계절 답게 나뭇잎이 푸르름을 더하고, 호수의 물빛은 푸르다못해 녹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하다.
이 국립공원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우리 일행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대부분 외국 단체 관광객이다. 한국 단체 관광객도 여러 팀 보이고 중국, 유럽의 다른 나라 사람들이 호수를 돌며 연신 감탄에 흠뻑 젖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1949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197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럽불곰, 늑대, 멧돼지, 사슴의 서식지라고 한다. 계곡 상류의 물이 여러 개의 호수를 통해 하류로 내려가면서 수많은 폭포를 만든다. 호수는 모두 나무테크 인도교로 이어져 관광객이 호숫가를 걸으면서 신비로운 자연을 만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