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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의혹 정리부터" 응답 1위

[미디어토마토] 이재명 요구안 중 가장 많이 꼽혀, '채상병 특검법 수용' 의견은 18.5%

등록 2024.05.08 10:06수정 2024.05.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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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대통령 발언 듣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앙골라 대통령 발언 듣는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요구받은 의제들 가운데 '김건희 여사 등 가족·주변인사 의혹 정리'를 가장 우선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8일 나왔다.

참고로 정치권 안팎에선, 윤 대통령이 오는 9일 예정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은 물론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풀 채상병 특검법 수용 여부 등을 직접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중이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30명(응답률 6.4%)에게 휴대전화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 김건희 여사 등 가족·주변인사 의혹 정리 ▲ 채상병 특검법 수용 ▲ 전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전환 ▲ R&D 예산 즉각 복원 ▲ 언론장악 우려 해소 ▲ 기타 다른 의제 등 7가지 의제를 놓고 '우선 수용 의제'를 물은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p).

조사 결과, '가족·주변인사 의혹 정리'가 28.1%로 가장 높았고 '채상병 특검법 수용'이 18.5%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전환(11.3%)', 'R&D 예산 즉각 복원(11.1%)', '전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9.5%)', '언론장악 우려해소(8.2%)', '기타 다른 의제(6.5%)' 순이었다. '잘 모름'을 택한 응답은 6.9%로 나타났다.

연령·지역별 응답을 보면 '가족·주변인사 의혹 정리'는 40대(44.7%)와 광주·전라(40.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9.4%)과 조국혁신당 지지층(39.4%)에서 특히 높았다. 정치성향별 중도층(30.5%)과 진보층(34.7%)에서도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보수층에서도 '가족·주변인사 의혹 정리'가 우선 수용 의제로 가장 높은 선택(18.3%)을 받았는데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전환(17.8%)', 'R&D 예산 즉각 복원(17.5%)'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가족·주변인사 의혹 정리' 다음으로 많이 꼽은 중도층(19.7%)·진보층(26.0%)과는 다른 부분이었다.

'채상병 특검법 수용'은 연령별로는 40대(22.3%)와 50대(25.3%)에서 높은 편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25.7%), 조국혁신당(30.0%), 개혁신당(32.1%)에서 높은 응답을 받았다.


"윤 대통령, 지난 2년보다 국정운영 못할 것" 49.4%

한편, 윤 대통령이 지난 2년에 비해 남은 임기 동안 국정운영을 어떻게 할 것으로 전망하는지를 물은 결과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크게 앞섰다.


"지난 2년보다 못할 것"을 택한 응답이 49.4%로 나타났다. "지난 2년보다 잘할 것"이란 응답은 25.0%에 불과했다. "지난 2년과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20.9%, "잘 모름"을 택한 응답은 4.7%였다.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약 2배 가까이 높게 집계된 것.

부정적 전망은 50대 이하, 인천·경기 및 광주·전라,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전망은 60대(40.5%)와 70대 이상(45.5%), 대구·경북(45.9%), 국민의힘 지지층(72.5%), 보수층(50.1%)에서 높은 편이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대통령 #김건희여사 #채상병특검법 #여론조사 #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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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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