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민석 더불어민주당 은평갑 청소년위원회 부위원장, 연호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청소년위원,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율 더불어민주당 은평갑 청소년위원장, 오지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청소년위원, 안수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청소년위원이 7일 '학생인권조례 폐지 규탄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소통관을 찾았다.
강민정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평갑 청소년위원회가 지난 7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규탄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 "진정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침해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며 "그저 만만한 학생들을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싶은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학생들은 규제와 탄압의 대상이 아니"라며 "미래세대들에게 사랑과 배려를 가르쳐야지, 규제와 탄압을 가르친다면 과연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겠느냐"고 우려했다.
박주민,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박 의원은 "학생인권조례의 역할은 성별, 종교, 성적 등의 이유로 학생들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 체벌 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었다"며 "너무나 당연한 권리를 보장하는 이 조례를 구태여 폐지하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명백한 정치적 갈라치기의 목적임이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은 대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나도 교사 출신으로서, 학생인권조례를 통해 불필요한 두발‧복장 지도로 인한 학생들과의 소모적인 갈등이 제거되는 것을 많이 봤다"면서 "교권과 학생 인권을 제로섬 게임인 것처럼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이주호 교육부 장관, 시의회 국민의힘의 논거는 틀렸다"고 주장했다. 조례 제정 이후 학교에 인권 친화적인 문화가 생겼고, 그 수혜는 구성원 모두가 받고 있었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허율(19) 더불어민주당 은평갑 청소년위원장과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학생 인권 정쟁 수단으로 삼는 모습 지켜만 볼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