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기자회견... 윤 대통령에게 권하고 싶은 책

<두려움 없는 리더십>을 읽고

등록 2024.05.13 09:37수정 2024.05.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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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보고 많은 국민이 실망했을 것이다.

필자는 방송을 보는 내내 마음이 답답했다. 20여 분의 대국민 메시지에서 2년간 국정운영 상황을 보고하며 장황한 자기 자랑을 늘어놓았고, 앞으로 3년의 국정 운영계획을 발표할 때는 비전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애꿎은 야당만 탓했다.


1시간 이상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보여준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부끄러웠다. 대통령은 현재까지 실패한 리더의 모습이다. 감히 윤석열 대통령께 최근 필자가 읽은 <두려움 없는 리더십 >이라는 책을 권해 드린다.
 
 책 표지
책 표지레몬한스푼
 
두려움 없는 리더십은 브랜던 p. 키건의 저서로 리더가 갖추어야 할 역량과 투명성, 소통, 신뢰의 놀라운 영향력에 대해 성공한 리더들을 예로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필자가 대통령께 전하고 싶은 말씀들을 요약해 보았다. 

저자는 리더십을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람들을 그룹의 대표로 조직하고 책임을 받아들일 의지가 있는 상태'로 정의한다. 여기서 '공동'을 국가라 볼 때, '현재 우리 정부의 조직은 이상적이고,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기자회견에서 한 말 중 '자신의 의지가 잘 전달되지 않아 국민들이 진정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에서 본인은 리더로서 역할을 다했으나 하부 조직에서 업무를 잘 처리하지 못한 것을 탓하는 것처럼 들렸다.

리더십의 진리에서 "나쁜 팀은 없다. 오직 나쁜 리더만 있을 뿐"이라는 표현을 썼다. 국정 운영에서 보다 책임 있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

책에서 성공으로 가는 길에 갖추어야 할 요소 9가지를 제시하는데 눈에 띈 것은 좋은 동반자, 자신에 대한 헌신, 개인시간을 줄이는 희생, 일에 열정을 쏟는 에너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대통령께 바라는 바다. 특히 능력 있는 내각을 구성해 일 잘 하는 정부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학연이나 지연으로 얽힌 사이가 아닌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드림팀. '무엇을 아는지 보다 누구를 아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책의 내용을 강조해 본다.  

마지막으로 소통에 관련된 내용들을 말하고자 한다.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명확한 메시지 전달과 대상의 파악'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대통령의 말이 전해지면 많은 시사평론가들은 메시지가 없다는 비판들을 한다. 또한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내용도 덧붙인다. 주장하기 전에 질문하고 타인의 말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시기 바란다.

총선 참패의 이유를 대통령 국정운영 미흡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통령의 입지는 더욱 흔들리고 있다. 앞으로 남은 3년의 임기를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패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두려움 없는 리더로서의 자질을 발휘하기 위한 대통령의 노력이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비추어진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소방관이 두려움을 떨쳐내고 위험에 맞서 맡은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리더로서 어떤 위기 상황에도 두려움 없이 뛰어들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자세를 기대해 본다.

두려움 없는 리더십

브렌던 P. 키건 (지은이), 안세라 (옮긴이),
레몬한스푼, 2024


#책동네 #두려움없는리더십 #레몬한스푼 #새로운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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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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