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법원에서 내려다본 광주지방검찰청·광주고등검찰청 청사
김형호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과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에 신봉수 수원지검장(사법연수원 29기)과 이종혁 서울고검 차장검사(30기)가 각각 신규 보임된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고검장·지검장) 검사 3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16일 자로 단행했다.
광주고검장으로 보임된 신 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인사 때 검찰 내 요직으로 꼽히는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전주영생고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로 임관했다.
2003년 광주지검 검사를 지냈고, 이후 2015~2017년 광주지검 특수부장과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거쳐 2022년 6월 검사장급인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종혁 신임 광주지검장은 서울 선덕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23년 9월 검사장급인 서울고검 차장으로 승진하기 전까지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등을 거쳤다. 2012년 광주지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광주고검 차장엔 구승모... 김영록 지사 처남 정희도, 대검 공판부장 발탁
구자현 광주고검 차장(29기)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옮겨가면서 공석이 된 자리엔 구승모 법무무 법무심의관(31기)이 승진, 임명됐다.
이날 인사에 앞서 박종근 광주지검장(28기)과 홍승욱 광주고검장(28기) 등 고위 검사 다수가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선 과거 광주지검과 광주지검 해남지청 근무 이력이 있는 정희도 수원지검 안산지청장(31회)이 검사장급인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승진했다.
정 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영록 전남지사의 처남이다.
정 검사는 2004년 광주지검 해남지청 근무 당시 이른바 '진도 저수지 살인사건' 수사를 맡기도 했다. 법원은 당시 수사와 재판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최근 재심을 개시한 바 있다.
정 검사는 2020년 10월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과 측근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궁예의 관심법'이란 표현을 써가며 추 장관을 비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공유하기
'김영록 전남지사 처남' 정희도, 검사장 승진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