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화재현장을 찾은 조병옥 음성군수가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음성타임즈
최근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6남매 가족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의 온정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4시경 충북 음성군 삼성면 용성1리 소재 한 주택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가옥 1채가 불길에 전소됐다.
안방 천장에서 시작된 불은 1시간여 만에 여덟 식구의 보금자리를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다행히 집안에 있던 자녀들은 불이 나자, 급히 밖으로 나와 무사했다.
지난 12일 <음성타임즈>의 취재결과, 천장과 벽면은 모두 그을려 있었고, 가재도구도 불에 탄 상태로, 집안 내부가 온통 시커먼 재로 뒤덮여 있었다.
잿더미로 변해 철거할 수 밖에 없는 안식처 앞에서 이들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특히 6명의 자녀 중 3명은 지적 및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꽃동네학교 중등부와 전공과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가장인 A씨는 허리를 다쳐 6급 장애판정을 받았고, 부인은 협착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장녀 역시 고혈압과 당뇨에 시달리고 있다.
A씨의 말을 빌리면 이전에 공장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쳤으나, 산재인정을 받지 못해 6급 장애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상적인 노동활동이 어려운 상태이다.
그동안 A씨는 극심한 허리통증에도 불구하고 소규모의 땅을 임대받아 고추와 벼농사를 지어 2남4녀를 부양해 왔다. A씨는 수시로 진통주사를 맞으며 버티고 있다고 했다.
지역사회 관심 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