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언론창
과중한 업무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안타까운 선택을 한 교사들에게 대한 순직 심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순직 인정을 바라는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교사유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서울교사노동조합 등과 함께 1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건강한 교육환경을 논의하는 '같이의 가치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신목초, 상명대 부설초 그리고 무녀도초
협의회는 "악성민원·과로 등으로 교사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족들과 교육부, 교사들이 함께 공개모임을 열고 교육 환경과 순직인정 체계 개선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또 "아직 순직 인정을 받지 못한 교사들의 조속한 순직 인정을 촉구하고, 이들을 위한 탄원서와 후원금을 모금해 유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순직 심의를 앞둔 교사는 올해 초 심의 요청이후 순직 인정을 위한 첫 심의를 기다리는 서울신목초, 서울 상명대 부설초 교사와 한 차례 불인정 이후 재심의를 기다리는 전북 무녀도초 교사 등 모두 3명이다.
서울신목초 6학년 담임이었던 A교사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10월 서울교육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인이 학생 다툼 등 다수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수업태도 지도에 어려움을 겪었고, 학생 생활지도를 위해 동료 교사와 협의하는 등 담임교사로의 고민이 있었음이 학급일지와 동료 교사들의 진술 등으로 확인됐다.
상명대 부설초에서 기간제교사(2022년 3월~8월)로 근무한 B교사는 지난해 1월 사망한 뒤 아버지의 호소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교육청은 12월 조사 결과, B교사는 학생들의 다툼 이후 양쪽 학부모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갈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순직 촉구 및 탄원서와 후원금 유족에게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