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아래 과기정통부)가 오는 27일 우주항공청(아래 우주청, KASA) 개청에 맞춰 연구개발(R&D) 분야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이는 우주 정책·사업 및 관련 조직이 우주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이뤄지는 조직정비다.
과기정통부는 26일 "우주청 이후의 조직 정비를 위해 정부 조직·기능 전문가, 연구개발 종사자 등을 비롯해 부처 내·외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쳤다"면서 "이를 반영한 과기정통부 직제 및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이 5월 27일자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번 조직 개편과 관련해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2024년 1월) 이후 우주청 개청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동시에, 우주 기능 이관 이후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분야 개편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차관은 "이번 조직개편이 하드웨어적인 조직 정비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도약, 국민 삶의 질 제고의 임무 완수를 위한 부처 내·외 협업 활성화, 현장 중심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 소프트웨어적인 혁신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과기정통부 주요 국정과제의 한 축이었던 우주 개발 및 관련 산업 활성화 기능이 우주청으로 이관되고 해당 업무를 수행하던 조직도 함께 이체됨에 따라 '연구개발 분야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여 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온 연구개발정책실에 대해 ▲부서별 명확한 임무 부여 ▲환경변화에 대응한 기능 재조정 등을 중점으로 대대적 개편이 이뤄진다.
과기정통부는 "먼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술분야별(종적) 조직으로 정비해, 세계 최고·최초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면서 "첨단바이오를 비롯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소재 등 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 확보라는 부서 임무를 명확히 하는 한편, 다양성·수월성 기반의 기초연구와의 연계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