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역과 숭례문 사이에서 열린 야당-시민사회 공동 ‘채 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수류탄 사고에 이어 군기훈련 중으로 훈련병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조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어제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숨졌다. 지난 21일에는 또 다른 훈련병이 훈련 중 수류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군대 간 청년들이 어이없는 이유로 죽는 상황을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우리나라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에 간다"며 "요며칠 '어떤 부모가 걱정없이 자식을 군대 보내고 싶고, 어떤 청년이 흔쾌히 군대에 가고 싶겠나'란 생각을 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제 아들은 무탈하게 병장 제대를 했지만, 제 아들이 군 복무 시 유사한 변을 당했다면 애비로서 심정이 어땠을지..."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군대 가야 사람 된다.' 불과 20여년 전까지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던 얘기다. 당시에도 전근대적인 이야기라고 얘기했다"며 "2024년에 '얼차려'란 방식으로 군기를 잡는 것이 합리적이고 시대에 맞을까. 정말 군기를 따지고 '얼차려'야 하는 곳은 어디일까"라고 했다. 그는 향후 의정활동에서 "면밀히 살펴 따져보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육군은 지난 23일 오후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1명이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5일 오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군기훈련은 지휘관이 장병들에게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지시하는 것으로 소위 '얼차려'라고도 한다. 군인권센터는 '당시 훈련병의 안색 등이 좋지 않아 다른 훈련병이 간부에게 보고했는데도 군기훈련은 그대로 집행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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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2024년에 얼차려? 정말 얼차려야 하는 곳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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