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신갈버스정류장 공간과 1998년 준공해 현재도 이용되고 있는 완기천 보행통로
용인시민신문
상미마을 주변 도시풍경은 들쭉날쭉하다. 신갈오거리를 중심으로 고층 상가가 밀집해 있는가 하면 그 뒤로는 빌라 등 저층 건물이 따닥따닥 붙어 있다. 신갈천 지천은 수질이 상당히 좋아 보이지 않았으며, 건물 주변은 고가도로로 시선이 수시로 끊겼다.
용구대로 중심에는 육교가 있었다. 2017~2019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신갈버스정류장은 불과 몇 년만에 주변 출입을 막는 줄이 처져 있었다.
1992년 준공한 완기천 보행통로. 이와 약간 더 떨어진 곳에 상미쌍굴다리 통로까지 큰 변화 없는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정작 30분 더 기다리며 확인해도 오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고 보니 신갈오거리에서 걸어 한 시간가량 오는 동안 거리를 오가는 시민은 스무 명 남짓이다. 평일 낮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아파트 단지에, 상권, 하물며 학교까지 지나쳤다.
천천히 걸어 운전면허시험장이 보이는 오르막까지 이르렀다. 이 일대 주변은 플랫폼시티 개발사업 여파인지 만나는 사람들의 개발과 도시 변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두어 시간 걷는 동안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곳 중 한 지역이다. 시험장 이용자뿐 아니라 주변 아파트 단지와 기흥역까지 이어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차량 역시 이어진다. 신갈오거리는 물론 수지와 수원, 처인 등으로 빠져나가는 도로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이다.
미래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