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혁 선수가 화성 론볼경기장에서 볼을 굴리고 있다.
화성시민신문
론볼은 멘탈이 중요하다. 특히 상대팀과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을 때 긴장감이 올라간다. 이때 한 선수는 심호흡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다스린다.
"50분 경기면 보통 한 3인조 경기 기준을 잡았을 때 한 4엔드 정도 진행해요. 상대팀과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았을 때 긴장감이 많이 올라가요. 그때는 심호흡 운동을 하며 경기에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또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해요. 경기 중에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도 좋고, 활기찰 때는 신나는 음악을 듣기도 해요. 한스짐머 음악을 좋아합니다. 2019년에 서울에서 열린 전국체전 대회 때 멘탈에 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어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관련 강의를 들은 적이 없어 아쉬운 마음이 있어요. 주변 선수들과 함께 멘탈 관련 강의를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론볼은 단식 경기도 있지만 복식, 3인조, 4인조 경기도 있다. 4인조 경기는 유일하게 혼성으로 치러진다. 한 선수 역시 단식 경기뿐만 아니라 팀 경기에도 참가했다. 여러 경기를 경험한 한 선수에게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는지 물었다.
"팀 경기는 아무래도 팀워크가 잘 맞아야 해요. 같이 구장에서 연습하면서 팀워크를 맞춰갑니다. 안산시와 경쟁했던 3인조 결승전이 기억에 남아요. 경기가 어느 정도 진행돼 우리 팀이 2점 앞서고 있었어요. 그런데 상대팀이 1점을 얻어 쫓기는 상황이었습니다. 3인조 경기에선 초구, 중구, 말구가 있는데 제가 초구를 굴리자 공이 상대방 공에 밀렸어요. 우리 팀 말구가 한 점을 딱 득점하며 굉장히 박진감 있게 이겼던 기억이 있어요."
경기체전 대회에 화성시와 장애인체육회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어떤 지원이 이뤄졌는지 물었다.
"화성시와 장애인체육회에서 지원을 잘 해주셔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어요. 대회 나갈 때 교통비, 숙박비, 식비 등을 지원 받았습니다. 그런데 장애가 있다보니 수급자 선수는 지원이 충분치 않으면 참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출전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 이틀 경기가 있다면 2일 숙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라는 게 하루 전에 미리 내려가서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하루 전에 내려가면, 그 금액에 대해선 지원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렇다보니 대회 참가에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론볼 국가대표가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