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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물풍선' 이어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 발 발사

무더기 발사는 이례적... 350여㎞ 비행해 동해상 탄착

등록 2024.05.30 07:56수정 2024.05.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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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23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24.4.2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지난 4월 23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24.4.2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30일 오전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6시 14분께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체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은 350여 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7일 단거리 미사일 1발을 쏜 데 이어 13일 만이다. 또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폭발로 실패한 지 사흘 만이다. 그동안 북한은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10여 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다.

또 북한은 지난 28일 밤부터 전날까지 가축 분뇨·거름·쓰레기 등을 담은 대형풍선을 휴전선 이남으로 날려 보내는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29일) 관영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오물풍선에 대해 "한국괴뢰군대 합동참모본부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고 자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고아댔다"며 "우리가 저들이 늘상 하던 일을 좀 해보았는데 왜 불소나기를 맞은 것처럼 야단을 떠는지 모를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저 한국것들의 눈깔에는 북으로 날아가는 풍선은 안 보이고 남으로 날아오는 풍선만 보였을까"라면서 "풍선이 날아가는 방향에 따라서 '표현의 자유'와 '국제법'이 규정되는가, 뻔뻔스러움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 보장'을 부르짖는 자유민주주의 귀신들에게 보내는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이라면서 "계속 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계속 오물풍선을 날려 보낼 것임을 예고했다.
   
#북한미사일 #SR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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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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