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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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은 5일 오후 SNS를 통해 "최근 논란에 대해 국정을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여서 그러다 말겠거니 했지만, 점입가경으로 논란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몇 가지 기본적인 사실을 밝힌다"면서 윤상현 의원이 제기한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직접 입장 표명에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특히 윤 의원의 '호화 외유 순방' 주장에 대해 "해외순방 시 전용기 기내식은 일반 여객기와 마찬가지로 세트로 제공된다. 그러니 제공되는 세트 음식 외 더 고급 음식을 주문할 수도, 먹을 수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호화 기내식이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순방에 소요된 기내식 총경비가 많아 보인다면 그 연유 역시 소관 부처나 기내식을 제공한 대한항공 측에 물어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아내의 인도 순방은 아내가 원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인도 측의 거듭된 정상 방문 요청에 대해 외교 당국에서 문 전 대통령 대신 김정숙 여사의 방문을 거듭 건의했고, 양국 간 협의에 따라 김정숙 여사가 나서게 됐다는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아내의 순방을 건의했던 부처와 아내와 함께 갔던 부처가 멀쩡하게 있는데도 이제 와서 아내에게 '초호화 기내식'이니 '버킷리스트 관광'이니 모욕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냐. 부끄럽지 않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성의를 다했던 인도 측은 또 어떻게 생각하겠냐"라며 "참 민망하고 한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정숙 여사는 2018년 인도 방문 관련 '호화 외유 순방' 의혹을 제기한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