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지피티, 뤼튼... 발전하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기

등록 2024.06.11 10:37수정 2024.06.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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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란 스스로 생각하는 기계를 뜻한다. 이를 통해 인간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해 구현해 낸다. 현재도 AI 반도체 기술과 알고리즘 등 다양한 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관심이 큰 ChatGPT도 대규모 언어 모델인 LLM을 기반한 대화형,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이다. 현재 우리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며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다. 이렇게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ChatGPT 또한 많은 정보를 가져야 한다. 주어진 질문에 유연한 답을 하기 위해 사전학습을 하고, 이에 대한 근거를 꾸준히 학습한다. 이후 나온 답안 말고도 더 나은 답안을 찾아 이를 다시 학습한다. 따라서 우리는 ChatGPT에 물어본 질문에 가장 적절한 답을 받을 수 있다.

요즘 ChatGPT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 작업을 간단하게 해내고 있다. 나는 복잡한 정보를 검색해서 찾아보기보다는 먼저 ChatGPT에 물어본다.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주기 때문에 한눈에 정보를 파악하기 좋다.

하지만 ChatGPT는 온라인상에서 타인이 작성한 글을 모아 정리한 것으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 그리고 ChatGPT가 제시한 답은 확실한 답이 아닐 수 있다. ChatGPT는 해당 정보가 정확도가 높은지, 즉 확률에 따라 답을 제시하기 때문에, ChatGPT에 답을 받은 이후 정확한 정보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ChatGPT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제시한 답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유의하고, 정확한 답인지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

최근 ChatGPT 말고도 다른 인공지능 앱, 뤼튼을 사용해 봤다. 뤼튼(wrtn)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기반해 한국에서 만든 앱이다. 뤼튼은 ChatGPT처럼 묻고 답하는 서비스에 더해 생성형 AI 이미지, 뉴스 피드, 주식 정보, 오늘의 영어 표현 등 한국 사용자의 수요에 맞는 기능들이 다양하게 있다. ChatGPT에서는 유료로 사용할 수 있는 GPT-4를 뤼튼에서는 로그인만 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뤼튼의 특별한 기능으로 서클이 있다. 친구를 초대해 함께 밸런스게임, 익명투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뤼튼(wrtn) 앱 사용 화면
뤼튼(wrtn) 앱 사용 화면뤼튼(wrtn)
 
뤼튼(wrtn)을 통해 생성형 AI 이미지 기능을 처음 사용해 봤다. 인간의 창작물을 AI가 학습해 해당 기술을 사용자가 요청한 질문의 틀에 맞춰 제시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요청이 자세해질수록 생각한 이미지와 유사한 답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ChatGPT보다 더 다양한 기능과 이용하기 편리한 인공지능 서비스, 뤼튼(wrtn)을 사용해 보기를 바란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사라지는 일자리?

세계경제포럼은 발전하는 기술에 따라 전통적이고 사무적인 일자리부터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으며, 2027년까지 1,40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가장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으로 은행 창구 직원을 뽑았다. 은행 창구 직원이 하는 일을 AI가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업무를 대신 담당하다 보니 사람들은 오프라인 은행 방문이 적어져, 전국 17개의 은행 지점도 문을 닫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 영업점은 2019년 말 6,709곳에서 2022년 말 5,800곳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오프라인 은행들이 사라지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노년층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이들을 위한 금융이 없어지고 있다.

인터넷 뱅킹 앱을 봐도 나뉘어 있는 카테고리 속 길게 나열된 기능들에 원하는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없게 만든다. 결국 업무를 처리하지 못해 콜센터로 전화를 해봐도 사람이 아닌 AI가 질문하고 사용자의 문제를 대신 해결하려 한다. 사용자는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하고 있고 이후 상담원을 연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편의를 위한 대체가 사용자의 불편을 낳는다.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고, 사용자는 대체된 AI를 마주할 일이 많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 AI 서비스는 사용자 친화적이고, 사용자의 언어로 다가가야 할 것이다.

인간 고유의 능력까지 구현해 내는 인공지능?


요즈음 AI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가수 고유의 음색이나 기법을 학습해 목소리를 그대로 구현한 노래가 대중들 사이에서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인공지능이 만든 노래를 들은 한 가수는 몇십 년 동안 갈고닦은 목소리인데 AI가 단 몇 분 만에 따라 하는 것에 허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른 사례로 일본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의 한 작가는 AI를 역겹다고 언급했다. 지브리의 독창적이고 고유한 기법을 AI가 그대로 구현해 내, 이 또한 SNS 속 화제에 올랐다.

​AI가 화가의 그림체나 가수의 창법을 계속해서 학습하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가 요청한 AI의 답은 기존 것을 학습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결과물을 봤을 때 어떤 창작자의 작품이나 창법이 생각나는 것도 그 이유다.

고유하고 독창적인 요소가 중요시되는 예술 분야에서 AI 기술은 큰 타격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원작자나 가수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AI가 학습하여 만들어 낸 작품은 아직 저작권의 사각지대에 있어 AI 규제법을 제정하는 등 하루빨리 정책적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
 오비어스, <에드몽 드 벨라미의 초상화>
오비어스, <에드몽 드 벨라미의 초상화>크리스티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인공지능을 이용한 창작 방식도 새로운 분야로 떠오를 것이다. AI 예술작품이 등장하며 새로운 예술작품 시장이 등장하고 있다. AI 예술작품이 NFT 작품 시장에서 발행되고 있으며, 예술시장에 나온 AI 예술작품이 실제로 팔리기도 하였다. 프랑스의 인공지능 기술 그룹, 오비어스의 작품인 <에몽드 드 벨라미의 초상화>가 43만 2,500달러에 낙찰되었다.

해당 사례를 보았을 때, 인공지능을 통한 예술작품에 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다. 이 외에도 예술가와 인공지능이 함께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들며, 인공지능은 예술작품 하나의 도구로 자리 잡았다. 사람 손으로 구현이 힘든 작업은 인공지능 돕고, 전체적인 창작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예술가와 인공지능이 공존한 예술 분야는 새롭게 떠오를 것이다. 인공지능은 더욱 발전하여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를 잡을 것이고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지만 인공지능이 대체되며 사라진 일자리나, 침해된 창작물 등 다양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주인은 인간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많은 편의를 누리고 있지만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해, 인간 고유의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인공지능을 경계하되, 현명한 방향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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