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소속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경기지부 기자회견
학비노조 경기지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소속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아래 학비노조)이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22일 서울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진행한다.
12일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총궐기대회에 경기지부 조합원 2천 명 이상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지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전국 17개 학교비정규직 노조 지부에서 1만여 명이 총궐기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구호는 '정규직과 차별해소, 실질임금과 근속 수당 인상' 등이다. 윤석열 정권 퇴진도 외칠 예정이다.
경기지부는 "물가 폭등과 일을 하면 할수록 커지는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기본급과 방학 중 무임금 등으로 생계 곤란을 겪고 있다"라며 임금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3%의 임금인상과 저임금 구조 개선을 위한 임금체계 협의를 했지만 교육부와 전국 교육청은 물가 인상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인상만으로 사용자의 책임을 다한 것인양 굴었다. 저임금 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조차 내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6월 총궐기 승리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질임금 대폭 인상, 근속 수당 대폭 인상을 쟁취하여 당당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진선 경기지부장은 "10년 넘게 투쟁했지만 아직도 우리는 최저임금의 언저리에 머물러 있고 비열한 차별에 시달리고 있어, 더는 못하겠다는 말들이 터져 나오는 게 학교 현장을 지키는 노동자들의 가혹한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최 지부장은 "궁지에 내몰린 노동자들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기 위한 투쟁의 시동을 걸었고, 22일 서울로 집결할 것"이라며 "올해 끝장을 보는 투쟁을 이어 가겠다"는 결기를 보였다.
전국노동자대회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여는 노동 행사로 오는 22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다. 모든 노동자의 임금인상과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쟁취가 주요 이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