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충남운동본부가 13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재환
북한이 최근 대남 오물풍선 투하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615공동선언실천 충남운동본부는 13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전쟁위기 조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늘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일촉 즉발의 상황"이라며 "남측 반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한 북한의 오물풍선이 날아 들고 있다. 남측은 대북확성기 방송재개와 9.19군사합의 효력정지 등의 조치에 이어 군사분계선 5km 이내에서의 훈련을 예고하는 등 강대강 대치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기는 윤석열 정권의 취임과 함께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윤석열 정권은 취임 직후부터 북을 주적으로 정의하며 한미일 군사훈련을 확대했다"라면서 "이에 맞춰 북은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대응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자신의 무능을 전쟁위기 조장으로 덮으려 하고 있다.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행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영호 6.15공동선언실천 충남운동본부대표는 "한반도에서는 절대 전쟁이 일어나선 안된다. 그 피해자는 우리 민족이 보기 때문이다"라며 "한반도 평화가 깨지면 이익을 보는 세력이 있다. 시민들이 깨어나서 전쟁을 부추기는 세력과 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진구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 의장은 "6.25 한국전쟁 직전에도 38선 일대에서 소규모 충돌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때처럼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은 (남한이 설치한) 대북확성기에 조준사격을 하겠다고 한다.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전쟁을 조장하는 행위는 당장 멈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온 국민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공유하기
"남북 강대강 대치 이어져... 전쟁위기 조장 중단하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