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부산일보 관련 보도
부산민언련
물론 "섣부른 낙관은 이르다"며 우려 섞인 시선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에너지 안보 도약" vs "경제성 더 지켜봐야">(3면, 6/4)에서 "앞으로 실제 매장량과 경제성 등을 확인해야 하고 상업 개발까지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섣부른 장밋빛 전망은 경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같은 면 기사
<산유국 자리매김 넘어 석유·가스 수출까지 부푸는 꿈>에서는 개발 성공률 20%에 대해 "석유 가스 개발 사업 분야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여전히 실패할 확률이 80%"라며 시추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발표 이후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사업성에 대한 의문, 자료를 분석한 미국 업체 액트지오에 대한 의혹이 잇따랐다. 그러나 부산일보는 이런 의혹을 정치권 공방으로만 전했다.
<'동해 영일만 석유' 놓고 여야 공방>(4면, 6/5)에서 여야 정치인의 발언을 인용해 여야의 공방을 전했다.
<여야, 영일만 석유 개발 공방전도 '점입가경'>(6면, 6/7)에서도 이와 비슷한 양상의 보도를 이어갔다.
한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발표한 것을 두고는 "절충형 소통"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발표는 국정브리핑이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취임 후 처음 있는 일로, 부산일보는
<대통령 국정 브리핑 국민 소통 새 방식?>(4면, 6/4)에서 "새로운 형식의 대국민 소통 방안"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대국민소통에 나선 것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라고도 덧붙였다.
당일 오전에야 급박하게 결정된 계획이며, 기자 질문을 따로 받지 않은 일방적인 발표였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지만, 부산일보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아직 석유 가능성을 판단하기 이른 시점에 대통령이 나서서 발표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2) 이에 대해 부산일보 곽명섭 논설위원은 칼럼
<돌아오지 않는 민심>(6/7)에서 "대통령을 띄우고 싶은 참모들의 과욕이 빚은 일"이라며 아쉬움만 나타냈다.
KBS부산, "부산 경제에 미칠 효과 클 것"
방송에서는 KBS부산만 유일하게 동해 석유 소식을 전했다. KBS부산은 6월 4일 첫 꼭지로 해당 소식을 다뤘는데,
<가스·석유전 개발 가능성… 부산 산업 효과는?>(6/4)에서 가스·석유전 개발이 현실화 되면 부산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부산 제조업은 철강 제조와 조선·해양플랜트 기술에 특화돼 있어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부산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