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전NGO지원센터에서 열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운동의 의의와 향후 과제 대담회'
오마이뉴스 장재완
수많은 장애아동 부모와 시민들이 수년간의 노력 끝에 개원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국비지원을 늘리고 권역별로 병원이 건립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토닥토닥(대표 김동석)은 17일 오후 대전NGO지원센터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운동의 의의와 향후 과제 대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담회는 그 동안 진행되어 온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운동의 의의와 과제를 짚어보고,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과 운영을 위한 제안을 담아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가장 중요한 지향점은 '공공성 실현'이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비지원을 늘리고, 권역별로 병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공공병원답게 돈보다 어린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에 우선을 두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병원건립 및 운영 예산 지원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전국에 권역별로 건립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비례) 의원도 국가지원 확대를 주장했다. 그는 "국민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다. 그동안 국가는 자신의 의무를 방기하거나 소극적으로 이행해 왔다. 그로 인해 장애아동에 대한 치료와 돌봄, 교육을 모두 오롯이 장애아동의 가족이 짊어져야 했다"며 "국가는 더 이상 자신의 의무를 국민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의 경제적 여건과 지역적 차별 없이 장애아동이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재활치료와 교육, 돌봄 등 통합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비 지원과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가 제22대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고, 적극적 예산 반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