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마을(우명리) 양진호 이장(54)
주간함양
전설에 의하면 조선시대 이 마을에 라씨 성을 가진 사람이 9명의 아들을 두어 모두가 과거에 급제했는데 당파싸움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서 모두가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그 후 아홉 라씨가 있었다는 뜻에서 '구라'라고 말하게 됐다고 한다.
구라마을에는 5년차 양진호 이장이 마을을 이끌고 있으며 55가구 70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마을 이름이 '구라', 즉 거짓말이라는 뜻으로 비춰지며 여러 오해를 받기도 하는 이곳은 사람 살기는 좋은 마을이다.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매번 마을 이름과 연계해 거짓말이라며 비웃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 마을은 주민들 사이 단합도 좋고, 경치도 좋아 어느 마을과 비교해도 사람 살기는 참 좋은 마을이다."
현재 구라마을은 수동면에서 유일하게 상·하수도 사업이 실시되지 않아 양 이장은 걱정이 많다.
"우리 마을은 큰 도로가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수도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군에 건의할 예정이다."
끝으로 양 이장은 마을에 있는 노인들을 더욱 세밀하게 파악하고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활동적인 어르신들은 마을 회관에 나와서 같이 밥도 먹고 소통을 하지만 그러지 못한 분들은 집에만 있어 걱정이다. 이런 노인들을 더 세밀하게 보듬을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면 좋겠다."
도북마을(도북리) 권길현 이장(77)